사랑에 빠진 걸까?
한 번은 스치듯 봤고,
깜짝 놀라
두 번째에선 대놓고 뒤를 돌아봤다.
그래도 3초 이상 보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충분히 강렬하게 남았다.
만족스럽다(?).
깔끔하면서도 살짝 웨이브가 들어간 올림머리
단정한 블랙 코트와 구두
적당하게 그을려 생기가 감돌던 피부
과하지 않게 깊이를 입힌 누드톤 메이크업
탕웨이와 고현정과 전지현을 섞은 얼굴이라고 해야 할까.
그 조금씩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건 아우라.
후광이라는 게 존재함을 살면서 처음 느껴봤다.
미모 때문에 사람을 곧바로 돌아보기도 처음이다.
일반인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두 번째에서 본 그의 표정은 눈썹과 입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가
'나 아는 사람인가?', '네?'라고 묻는 듯한 호기심과 친근함이 어려 있었다.
인상까지도 좋은 미인이라니...
두근거림을 어쩌지 못해 빠른 걸음으로 그곳을 나왔다.
우아함과 온화함, 성숙함, 고혹미, 사랑스러움,..
그야말로 sophisticated lady가 아니던가?
그 아우라가 조금도 흐려지지 않은 채로
언젠가 우연히 또 보기를,
찬연하게 빛났던
sophisticated lady,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