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leine Peyroux | Smile
카네기 저서 중 유용한 에피소드만을 선별하여 귀중한 에피소드 전집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때문에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카네기 사상의 핵심, 즉 사업, 가정, 심리 분야의 유용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데일 카네기, '한 권으로 읽는 데일 카네기'
데일 카네기는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작가이자, 미국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미주리 주 옥수수밭 노동자 출신이었던 데일 카네기가 미국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성공 멘토가 될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나는 데일 카네기의 철학을 집대성한 책이자 에피소드 모음집인 [한 권으로 읽는 데일 카네기]를 읽으며,
주변 사람들, 자신이 몸담은 일터, 가정, 곧 하루하루의 일상 속에서 항시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한 인물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는 똑같은 생각만 하고, 똑같은 방향만을 바라보고, 똑같은 꿈을 꾸겠지만
누군가는 어떻게든 다른 생각을 하고자 하고, 다른 방향을 보고자 하고, 또 다른 꿈을 품으며 하루를 보낼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면 타고난 여건이 어떻든 이미 데일 카네기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며, 얼마든 그와 같은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에피소드를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누구를 만나든, 어떤 상황을 만나든 인정하고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던 사람들의 자세와, 그로 인한 결과였다.
"사장님께서는 28년 전에 달랑 책상 하나와 속기사 한 명만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셨다고 들었는데, 그게 정말인가요?"
"판단력이란 경험을 쌓으면서 얻게 되는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만 네가 이렇게 해본다면 훨씬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제가 이일을 오래 한 덕에 사람 보는 눈은 정확하거든요. 선생님처럼 신뢰를 소중히 하시는 분이 그럴 리가요.'
"'오늘은 새로운 삶이다!' 그러자 더 이상 고독과 빈곤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레몬이 있으면 레몬주스를 만들어라. 난 단지 이 말대로 살려고 노력할 뿐이네."
이 문장들은 실제 사례 속 인물들이 했던 말들로, 이 밖에도 많은 지혜롭고 품격 있는 대처 방법들이 책 속에 실려 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내 곁에 있다고 상상하면, 한 사람의 태도와 말이 가진 힘을 금세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책 속에 소개된 인물들의 크고 작은 성공 사례를 보며 자아를 내려놓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는데, 사람의 자아가 발버둥 치며 목소리를 높이려는 순간은 보통 예기치 않게 불편한 상황을 맞닥뜨린 경우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자아를 드러내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한 발 뒤로 물러나 바깥으로 관심을 두는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자아가 개입되면 개입될수록 마주하고 있는 사람, 상황은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는 결코 모두를 위한 방향이 아니며 설령 내가 원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해도 진심으로 내 '자아'를 인정해 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존재가 삼켜지는 걸 달가워할 이는 없기에.
관찰자, 그것도
섬세하고 다정한 관찰자가 될수록 상황은 내가 예상한 것보다도 더 순조롭게 흘러갈지 모른다.
세상을 바라보는 데 있어 어떻게 해야 다정한 태도를 장착할 수 있는지, 그게 정말 효용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면 [한 권으로 읽는 데일 카네기]를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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