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5.9 런던의 기억3

첫 동행/런던에서 다시 만난 추억의 Matilda

by 카밀라

그 날은 토요일. <마틸다>의 데이시트라는 중요한 계획이 있는 아침이었다. 데이시트는 10시에 극장에서 열리는 데, 본래 내 계획은 9시쯤부터 도착해 줄을 서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전날 추운데 하루종일 돌아다녀서일까, 룸메들과 새벽 1시 반이 넘도록 얘기를 하다 자서일까,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는 못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서둘러서 9시 40분쯤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물론 당연히 이미 줄은 많이 길었고, 나는.. 뒤에서 두번째였다. 내 뒤에도 사람이 있다는 것에(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티켓을 '살 수는' 있겠지 하며 위안을 삼았다.


내 뒤에 서계시던 분은 동양인 여성분이었는데, 휴대폰에 다이소 와이어줄이 달려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분같았다.(겉보기로만 한국인을 구별하는데 가장 정확한 방법은 휴대폰에 얼마나 보안장치(다이소의 와이어줄, 링, 스트랩 등)가 달렸나를 확인하는 것이다!) 말을 걸고 싶었지만, 휴대폰으로 열심히 뭔가 찾고 계셔서 차마 말 걸 틈을 못찾았었다. 그렇게 혼자 다른 여행객들 얘기를 엿들으면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출처를 알 수 없는 신문을 팔려는 잡상인의 쇼맨쉽을 구경하면서 10시까지 시간을 보냈다. 조금씩 줄이 줄어들었고 다행히도 마티니 공연 티켓을 무사히 살 수 있었다. 이 때는 아직 런던이 어떤지 몰라 여행할 때 저녁 늦게 들어가는 것을 좀 망설일 때였다. 티켓을 사는 곳에 다 왔을 때야, 비로소 뒤의 분에게 말을 걸 수 있었다. 사진을 찍어줄 수 있으신지 부탁하면서 휴대폰 와이어를 보고 한국분인줄 알았다고 말을 걸자, 다행히도 반갑게 반응해주셨다. 언니 역시 혼자 여행 중이었고 둘 다 티켓을 구하고나서 특별히 하고자 했던 일이 없었다. 며칠 계속 혼자 다녔더니, 사진만 찍어준 뒤 바로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있었는데 다행히 같이 조금 돌아다녀보자고 먼저 권해주셨다. 마침 마틸다 극장이 있는 곳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Monmouth coffee가 있었다. 그것도 Monmouth street에.



KakaoTalk_20180728_175603745.jpg
KakaoTalk_20180728_175559830.jpg
KakaoTalk_20180728_175559429.jpg
뮤지컬 <마틸다> 전용극장인 Cambridge theatre와 그 거리의 중심 seven dials/내 티켓, 단돈 5파운드!



KakaoTalk_20180728_175600694.jpg
KakaoTalk_20180728_175601322.jpg
몬머스 커피 컴패니/플랫화이트

나는 정말로 커피없이는 못사는 사람이다. 고등학교때 밤 11시 반까지 하는 야자를 버티기 위해 각종 커피믹스를 섭렵했을 때부터 커피맛을 알아가더니, 이제는 어딜 가든 그 지역의 유명 카페를 꼭 가봐야하는 매니아가 되었다. 몬머스 커피를 가기 전까지는 런던에서 코스타커피, 프레타망제같은 프랜차이즈에서만 커피를 마셨는데, 큰 감흥은 없었다. 우유가 과해서 밍밍했다.


하지만 몬머스 커피의 플랫화이트는 정말 괜찮아서 한모금 마시자마자 오 좋다, 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정성들인 라떼아트, 커피의 따뜻한 온도를 비교적 오래 유지시켜주는 머그잔, 카페의 아늑한 분위기 덕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같이 마시는 언니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겠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그 아침시간에 가도 몇 분 정도 기다리는 웨이팅이 있어, 내가 오자고 했는데 맛없으면 안될텐데 하고 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카페 내부는 아주 작다. 앉을 자리가 몇 자리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테이블마다 물이 세팅되어있고(테이블에 물이 미리 구비되어 있는 것을 런던 와서 처음봐서 물있다고 신기해했다...), 좌석이 기다란 독서실 칸처럼 되어있어 일행과 나만 있는 것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겠더라. 베이커리류가 종류가 많진 않더라도, 빵도 맛있으므로 하나 곁들이면 좋을 것같다. 둘이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여행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편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처음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행인 언니가 정말 친절한 사람이어서 고마웠다. 대화할 때 정말 느낌이 좋았어서, 언니도 나처럼 런던일정이 긴 편이니 좀 더 같이 다닐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커피는 진작에 다 마셨고, 점점 웨이팅이 생길 무렵에 자리를 떴다. 언니와 나는 각자 보고 싶은 것을 보러 가기로 하고 극장에서 마주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인사하고 헤어졌다. 나는 그 근처에 있는 코벤트가든으로 이동했다.


KakaoTalk_20180728_183251771.jpg
KakaoTalk_20180728_183352640.jpg
코벤트 가든 내부와 입구


애플마켓, 쥬빌리마켓으로 불리는 핸드메이드 마켓과 여러 고급브랜드들이 함께 있는 것은 코벤트가든을 독특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정작 나에게는 마켓이나 브랜드가게에 둘러볼 것은 별로 없었지만 말이다. (여행 초반이라 쇼핑에 아주 엄격했다.) 무민샵,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 쉑쉑, 위타드 등의 영국식 차 전문샵(한 가게는 회사 이름이 동인도 회사인것을 보고 속으로 꽤 놀랐다... 도쿄 한 고급 쇼핑몰에 '동양척식주식회사'라는 이름의 샵이 있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꽤 고급인 브랜드로,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데.. 서양사는 완전히 무지한 쪽이라 내가 괜한 추측을 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무 논란이 없었을지 궁금하다.)을 비롯해 카르티에 등의 명품 샵과, 자석과 의류, 그림 등 핸드메이드 제품 셀러들, 골동품 셀러들을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다.


커다란 건물 안에 샵이 들어서고 마켓이 선 형태라, 비오는날에도 무리없이 쇼핑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쇼핑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둘러보고 살 계획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건물자체는 한국이나 도쿄 일대의 아울렛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라 흥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쇼핑에 관심없는, 혹은 관심갖기 어려운 여행객에게도 코벤트가든에서 흥미를 보일만한 것이 있다. 바로 매일, 비가 와도 열리는 공연들이다. 입구 쪽의 광장에서는 기타를 달랑 맨 청년의 버스킹공연을 발견할 수 있고, 마켓 한쪽에서는 서커스공연이 쇼핑에 지친 사람들에게 구경거리를 던져 기운을 북돋워주었다. 마켓 내의 오픈레스토랑에서 진행되는 4중주의 클래식 연주자들의 연주가 그 근처에서 쉼없이 울리기도 한다. 이런 소소한 재미가 코벤트가든에 들어왔다가 쉽게 발걸음을 돌리기 어렵게 만드는 것같다. 여러 관광지 주변에 있어 어차피 누구나 한두번은 코벤트가든일대를 지나치게 될 테니, 한 번은 들려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 것같다.



KakaoTalk_20180728_175601841.jpg
KakaoTalk_20180728_175603041.jpg



*런던에서는 버스킹공연이 대체로 많이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다. 아예 본인 CD를 파는 친구들도 있었다. 둘러보면서, '런던에는 이렇게 에드 시런이랑 노라 존스가 널렸나!' 싶을 정도였다.


코벤트가든 바로 옆에 교통박물관도 있는데, 그곳도 줄이 나름대로 길었던 것으로 보아 인기가 있는 관광지인 것 같다. 하지만 나도 그렇고 한시가 바쁜 여행객들에게는 큰 흥미가 없을듯하니 패스.



코벤트가든을 대충 둘러본 뒤에는 런던 필름 뮤지엄에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입구부터 007시리즈 굿즈만 천지에 놓여 있고, 구글맵리뷰를 확인해보니 박물관측에서도 본드의 팬이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고 하더라. 박물관 입장료도 꽤 되는데 007시리즈 중 어느 것도 본 적없고 볼 생각이 없는 나는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갔다. 그 근처에서 한참을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결국 며칠간 추위에 힘들었던 나를 위해 뜨끈한 국물을 먹으러 한식점에 갔다.


많이 캐쥬얼한 형식의 식당으로 대부분의 손님이 외국인이던 곳이었다. 편히 한국어로 주문하고 잘 먹고 나왔다. 만원이 넘는 잔치국수를...ㅎㅎ...

KakaoTalk_20180728_184858834.jpg


엄마는 벌써 한식이 그리웠냐며, 친한 동생은 거기 가서(런던까지 가서) 국수 먹고 있는거야? 라며 놀렸지만, 최선의 메뉴 선택이었다. 다른 테이블에서 찌개류 시킨 거 보니 양이 터무니 없었기 때문이다. 국그릇만한 양푼이에 찌개를 담고 밥 한 그릇이 끝이라니.. 김치 하나도 사이드 메뉴로 추가해야했는데 많이 비싸서 말았다. 그래도 오랜만에 맛있었어 멸치 육수...^^



입장시간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다시 극장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London graphic center 라는 커다란 문구점이 있었는데, 가게 제목만 보고 그래픽 티셔츠파는 곳인줄 알고 들어갔다. 뭔지도 모르고 들어갔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구경하고 나왔다. 미술전공이거나 그림 그리는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 브랜드, 독일 브랜드, 영국 브랜드 등 다양한 종류의 미술용품을 팔고 있어서 구경할 재미가 있었다. 가방 여유만 있었으면 하나 사오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여행 전 여행스케치를 배우고 갔던지라 탐나는 게 많았다.


KakaoTalk_20180728_175606949.jpg
KakaoTalk_20180728_175608685.jpg
london graphic center. 윈저앤뉴튼외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있다.


여기를 구경하고도 좀 일찍 극장에 도착했는데 마침 언니도 입장시작시간보다 일찍 와서 같이 잠깐 그 근처에 있는 닐스야드에 다녀왔다. 작은 구역이지만 여러 고급 에스테틱 상품 브랜드와 카페가 꼼꼼히 구석을 메우고 있었다. 어디 앉아 있을 시간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둘 다 쇼핑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이 곳은 이런 곳이구나 하고 금방 빠져나왔다.


KakaoTalk_20180728_175605852.jpg
KakaoTalk_20180728_175605231.jpg
KakaoTalk_20180728_175604542.jpg
Neal's yard 누가 뜨는 곳이래서 가봤지만... 로컬이 아니면 크게 갈 이유는..


극장에 돌아와 간단한 짐검사를 하고 입장했다. 표를 살 때 바로 연이어 사서였을까, 내 바로 뒷자석이 언니의 자리였다. 시작 전, 그리고 중간 쉬는 시간에 같이 감상을 나눌 상대가 있어 다행이었다.


극장 자체는 작은 크기였는데 극장 내에 있을 것이 다있어서 신기했다. 공연장 밖에 샴페인이나 탄산음료 등을 파는 바가 있었고 공연장에서 그걸 들고 가 마시거나 스낵을 먹을 수도 있더라. 물론 가격은 바깥에서 사는 것보다 비싸지만 가볍게 한 잔 기분내는 것도 좋을 것같다. 또 좌석에 앉으면 바로 앞 좌석에 망원경이 달려 있다. 전망대에 있는 망원경처럼 1파운드만 집어 넣으면 공연시간 내내 이용할 수 있으니 이용할 것을 권한다. 좌석이 뒷 쪽에 있었기 때문에 전체를 보기에는 무리가 없으나, 배우 한 명 한 명의 표정까지 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는데 망원경이 유용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이 관객에게 큰 배려가 된다고 생각했다.


KakaoTalk_20180728_175608987.jpg Cambridge 극장의 공연장

<마틸다>는 초등학생일 때 내 최애영화였다. 케이블 채널에서 몇 번이고 틀어주는데, 지겹지도 않아하면서 나올 때마다 끝까지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똑똑한데 초능력까지 쓸 수 있다는 점, 능력에 걸맞게 두려움이 없이 당당한 점이 마틸다를 동경하게 만들었다. 뮤지컬 역시 영화와 흐름이 같다. 단, 초능력을 깨우치는 장면과 교장을 물리치는 장면이 영화연출보다는 조금 덜 극적으로 느껴졌고, 마틸다의 대사량이 영화보다 월등히 많고 그로 인해 감정 표현이 더 많기 때문에 영화보다 캐릭터의 신비함은 조금 떨어졌던 것같다. 하지만 마틸다의 당당한 태도와 자신감은 더욱 강조되었다고 느껴졌다. 혼자 뚜렷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다른 역할들의 대사에 맞받아치면서 마틸다의 주체성이 더 강하게 그려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대 자체는 작지만 기발하게 소품들을 이용해 효과를 잘 연출했다고도 생각했다. 어린이 배우들의 발음을 가끔 잘 못알아듣겠던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모두 노래도 춤도 합이 척척 맞는 것을 보고 완전히 프로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 원도 안되는 돈을 내고, 좋은 공연을 잘 봤다. 어릴 때 추억이 가득한 영화를 새롭게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재밌는 경험이었다.


뮤지컬이 끝난 뒤, 극장을 나와서 언니와 저녁도 함께 먹게 되었다. 언니가 야경투어를 하고 가이드한테서 런던는 인도음식점이 맛있다는 팁을 들었다고 얘기해주었고 나도 인도음식을 좋아하기에 같이 구글맵으로 찾아갔다. 처음에는 유명한 체인점인 디슘에 가려고 했지만 웨이팅이 너무 길어 인근에 평점 4점이 넘는 곳으로 갔다. 웨이팅은 없었는데 직원 수가 많지 않아서일까, 우리가 있는 구역을 잘 돌아보지 않아 주문하거나 계산할 때 간이 오래 걸려 불편했다. 계산할 때는 잔돈을 덜 갖다줘서 다시 갖다달라고 하는데 괜히 미안하기까지 했다. 서비스차지까지 따로 냈는데, 잘못 가져다줘서 둘이서 황당했다. 괜히 웨이터를 혼나게 만든 것같아 민망하기도 했고. 그래도 몇 파운드는 꽤 돈이 되는 액수니깐 포기할 수 없었다. 다음부터는 딱 낼 돈과 함께 내가 주는 돈이 얼만지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 시킨 세트음식은 양도 많고(비쌌으니깐..) 가이드의 추천대로 맛있었다고 기억한다. 저녁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언니와 하는 동안, 생각이 잘 맞는 부분이 많아 좋았다. 여러 젠더 이슈들,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을 때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점 등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신나게 식사를 했다. 언니가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팁도 많이 들었다.



KakaoTalk_20180728_175609259.jpg



원래 언니는 이 날 동행이 생긴 김에 함께 프림로즈 힐로 일몰을 보러가길 원했는데, 메뉴가 생각보다 늦게 나오기도 했고 구름이 많이 껴 프림로즈 힐은 그날 가지 못했다. 대신에 런던아이 야경을 같이 보러가기로 하고 프림로즈 힐은 다음에 날이 맞으면 같이 가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아쉬워하는게 느껴져서 조금 죄송했는데, 다행히도 일정이 맞아 차후에 같이 가게 되었다.


아무튼 조금은 황당했던 레스토랑이었지만, 그래도 재밋게 식사를 마치고 런던아이를 찾아갔다. 근데 바람이 엄청 많이 불어서 인생샷은 찍어드리지 못했다... 사진은 대충 찍고(포기하고) 같이 런던아이 일대를 걷고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때서야 카톡아이디를 교환했는데, 이제까지 서로 이름도 모르고 같이 다녔다는 걸 깨달았다.


KakaoTalk_20180728_175609582.jpg



ㄱㅎ언니와 찬바람, 그리고 런던아이 주변의 취객들을 구경하다가 9시가 되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yha london central은 해지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는 사람이 없어서 조금 무섭기도 했다. 주택 사이에 있어 위험한 건 없는데, 너무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드는 것 같다. 그날은 그 숙소의 마지막밤이었다. 지난 편에 얘기했지만 그때의 룸메들은 모두 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날도 피곤한데도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잠에 들었다. 그날이 그 친구들과는 마지막 밤이니까.



*모든 사진은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도용 및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모든 사진은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도용 및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4.25-5.9 런던의 기억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