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아직 먹히는 것은 노력 뿐
학창시절에도 무조건 벼락치기로 점수를 냈던 나는 파워 P다. IELTS는 말했다시피 정말 노력에 노력을 요하는 시험인 반면, PTE는 어느정도 테크니컬하게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나의 성향과 더 잘 맞지 않았나 싶다. 개편 후 시험에서도 먹히는 것이 아직 있다는 게 다행..! 마지막 팁인 Reading과 Listening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Reading은 Fill in the Blanks(Dropdown), Fill in the Blanks(Drag & Drop), Re-order Paragraphs 세 과목이 가장 중요하다. 근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제은행처럼 시험장에 가서도 기출에서 나오는 경우가 꽤나 많다는 사실. ApeUni에서 monthly 문제를 다 보고 간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답 위치나 선지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에, 단순히 답을 외우는 방식보다는 내용 파악도 같이 준비해야 한다(정 시간이 없다면 답 위치와 선지만 외워가도 충분하다).
Fill in the Blanks(Dropdown)과 Fill in the Blanks(Drag & Drop)은 문제를 같이 쓰는 경우도 많고, 답을 넣는 부분도 비슷하게 뚫려있는 경우가 참 많기 때문에 Fill in the Blanks(Dropdown)만이라도 monthly문제를 다 보자.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긴 한다. 그래서 하루에 20문제씩 꾸준히 봤다... 내가 8월에 점수를 냈는데 11월인 지금도 내가 푼 문제가 2/3 이상인 것을 보면 그만큼 기출 응용이 많다는 소리다. Fill in the Blanks는 가끔 앞에 관사가 an이 와서 선지를 쳐낼 수 있다든가하는 경우도 꽤 있다.
Re-order Paragraphs는 솔직히 지금 봐도 그냥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같은 문제들이 상당수다. 이 문단이 앞으로 가도 전혀 맥락에 어색하지 않고, 1문단과 3문단이 바뀌어도 자연스러운데... 시험에서는 피어슨이 정해준 답만이 답이기 때문에 나는 이것 역시 monthly문제는 다 풀어보고 갔다. 44문제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Fill in the Blanks를 풀다 오면 선녀로 보인다! 할만하다!
Multiple Choice중에서도 Single Answer는 감점이 없지만, Multiple Answer는 부분 감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개의 답을 선택할 수 있더라도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하나씩만 찍고 넘어가면된다.
마지막 Listening파트는 WFD가 무조건무조건무조건 중요하다. 이건 그냥 GoPTE에서 매일매일 50개씩 해야 한다. 라떼만 해도 400개라서 50개씩 8일을 한세트로 했었는데, 지금 다시 들어가보니 114문장...? 그냥 30개씩 계속 돌려도 될 것 같다. 실전 시험에서 문장이 아리까리 하다면..? 예를 들어 The celebrated theory is still the source of great controversy. 와 같은 문장에서 of가 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면..? 그냥 냅다 저 문장 뒤에 the, a, to, of, about, for 등을 적는다... AI가 채점하기 때문에 단어 순서도 무시하고 해당 문장에 the가 두 번 들어갔는지만 체크한다(하지만 세 번을 적어도 무방하다). 해당 문장에 해당 단어가 들어간 수보다 적으면 문제가 되는 것인지라, 관사나 전치사를 많이 적어주는게 좋다.
SST는 내가 썼던 글 Speaking의 RL 템플릿을 그대로 사용했다(https://brunch.co.kr/@purr/7). 지문을 들으면서 키워드를 노트테이킹 할텐데, 템플릿의 빈 칸이 6칸이므로 7~8개정도의 키워드를 노트테이킹 한 다음 골라서 사용했다. 세부 수치나 for example 뒤의 단어들, 누구나 아는 일반적인 얘기는 굳이 안넣는 것이 좋다. Topic, Main Idea, 그 다음 키워드들 순으로 노트테이킹하고 템플릿 빈 자리에 집어넣어서 스무스하게 말만 내뱉으면 된다! SST도 SWT와 같이 50~70단어가 타겟이므로 템플릿을 사용하는게 어떻게 보면 안전할 수 있다.
그리고 RS도 리스닝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Speaking에 적었던 것 처럼 내가 모르는 단어들이 나오더라도 그냥 노래라고 생각하고 억양과 발음을 대충이라도 따라해준다. HIW는 솔직히 가장 쉬운 과목이고, 팁이랄게 없기 때문에 대략 4개정도의 틀리게 말하는 단어들을 체크하면 된다.
PTE가 올해 개정되었으니 내년부터는 간호석사를 뽑는 학교에서도 each66이 아닌 S76, W69, R59, L58를 요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각자가 약한 과목이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는 호재, 누구에게는 악재일 수 있겠지만 PTE는 어디까지나 테크니컬한 시험이고 계속계속 반복하면 된다!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3주만에 점수 땄어요'와 같은 글에 일희일비 하지 말자. 해본 경험으로는 테크니컬하다고 해서 만만한 시험이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Fill in the Blanks나 WFD같은 과목에도 상당한 시간을 쏟아야 하고, RS 점수가 거지같을 때는 좌절하기도 한다. 집에 들어가서 또 ApeUni화면을 볼 때는 때려치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꿈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PTE는 그 여정의 시작점인데, 입뺀을 당하면 자존심 상하니까.......하하. 다들 화이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