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분당에서 지하철 타고 선릉역에 있는 제 센터로 오는데 한 30분 정도 소모됩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항상 손에 책을 쥐고 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만 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집중해서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0년 1월, 애플의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사람들한테 소개했습니다. "이 기기는 놀라운 작업을 수행하고 최고의 웹 검색 기능을 자랑합니다. 노트북, 스마트폰보다 훨씬 더 뛰어납니다. 여러분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 거고 메시지를 입력할 때도 마치 꿈같을 겁니다."
스티브 잡스는 90분 동안 수천 가지 앱을 사용하는데 아이패드가 최고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누구나 아이패드를 하나씩 가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강조했죠. 하지만 이런 스티브 잡스도 자신의 자식들에게만큼은 절대로 아이패드를 쓰지 못하게 했다는 사실을 아셔야 됩니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집필하는 동안 잡스 가족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한 월터 아이작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집에서 식사하는 동안 아무도 아이패드나 컴퓨터를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그 집 아이들은 기기에 중독되지 않은 것 같았어요."
트위터, 미디엄의 창립자인 에번 윌리엄스도 어린 두 아들에게 수백 권의 책을 기쁘게 사줬지만 아이패드는 사주지 않았습니다. 이건 마치 마약상들이 자신이 취급하는 마약을 자기 가족에게는 권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기계의 중독 현상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무지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중독자란 마약을 하거나 담배나 술에 빠져사는 사람들일 것이고 자신은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사실 중독은 물질보다는 환경과 상황에서 비롯되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자녀들에게 아이패드를 금지시킨 것은 온갖 장점을 다 갖고 있는 스마트 기기의 매력에 아이들이 아주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테크놀로지 전문가들은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거부할 수 없도록 만들어진 그 기기가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빠져들게 할 수 있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함에 따라 중독될 만한 대상들이 아주 폭넓게 다양화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과거에는 담배, 알코올, 마약 등 한정적이었다면 요즘에는 중독의 대상이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포르노, 온라인 쇼핑, 가상 게임 등 끝도 없이 많죠. 인류 역사상 그 어떤 때보다 수많은 중독 대상들이 도처에 널려 있는 시대입니다.
가령 20년 전쯤에는 음악을 다운로드하려고 해도 너무 느려서 몇 곡 받다가 포기해버렸는데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끊김 없이 무한대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된 거죠.
큰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이 행위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아주 어려워지는 겁니다. 또한 그 행위가 뇌신경의 정곡을 찌르면서 행복감까지 주니 더더욱 그런 거죠. SNS의 '좋아요'기능도 이런 신경 자극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물론 중독 행위는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십 년 동안 훨씬 거부하기 힘들어지고 더욱 보편화돼 왔습니다. 이 새로운 형태의 중독은 화학 물질을 몸에 직접 주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혹적이고 너무나 잘 설계되어 중독 물질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저한테 상담받고 코칭 받는 사람들 중에는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꽤 많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음에도 온라인 쇼핑이나 게임 등에 중독된 사람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런 걸 행위 중독이라고 할 수 있는데 행위 중독은 약물 중독보다 감추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더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고 속으로 더 곪아들어갈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수백 번 이메일, 인스타그램을 확인해야지만 버틸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휴가를 가도 느긋하게 마음 편히 못 쉬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 거죠.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승진도 하니까 남들이 볼 때는 얼마나 심각한 중독에 빠진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스마트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사람만 존재하겠죠. 그게 가능해지려면 반드시 지혜로움을 갖춘 인간이 돼야만 합니다. 인생과 인간 그리고 잠재의식에 대한 제대로 된 메타인지가 완전히 생성되고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지혜로움을 갖춰야 됩니다. 항상 경각심을 가지시고 스마트폰에 지배당하지 않고 제어할 수 있는 인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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