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깜빡이를 안 켜서 교통 범칙금을 냈습니다. 운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경험이 있으실 텐데 범칙금을 냈을 때 교통 법규를 더 잘 지키게 되던가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벌금을 내게 하는 것은 부정적인 행동을 더욱 강화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의 한 어린이집에서 불필요한 연장 근무를 막기위해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님들에게 벌금을 내게 했습니다. 과연 연장근무가 줄었을까요? 예상하셨겠지만 벌금제를 시행한 후 지각하는 부모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벌금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는 늦을 때마다 선생님한테 죄송스럽고 민폐를 끼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늦지 않으려고 애를 썼는데 벌금 제도가 시행된 후로는 지각을 해도 벌금을 내면서 나름의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연장 근무하는 선생님들한테 벌금으로 비용을 지불했다며 합리화할 수 있는 부분도 생겨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들이 더 당당하게 늦게 오게 된 것입니다. 늦어도 되는 이유가 계속 강화된 것입니다.
결국 이 어린이집은 벌금 제도를 시행한 지 12주 만에 중지했습니다. 하지만 시행을 중지한 이후에도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시간은 계속 늦어졌습니다. 사람들의 도덕성은 한 번 일정 기준 하한선을 넘게 되면 다시 되돌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미 지각에 익숙해진 도덕성을 이전으로 되돌리지 못한 것입니다.
벌금은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스스로 만들어낸 내재적 동기를 훼손시킵니다. 지각하던 부모들이 선생님들에게 느끼는 양심의 가책, 조금 힘들더라도 시간 맞춰갔을 때의 뿌듯함 등이 벌금을 내는 행동으로 쉽게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저 감정들을 느낄 수 없으니 내재적 동기도 사라져 버립니다. 이런 현상은 사람 사이의 믿음과 존경까지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벌금은 어떤 행동을 장려하기 위해 흔히 쓰이고 있지만 언제나 벌금이 기대하는 만큼의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아셔야 됩니다. 과거에 자녀 훈육법으로 만연했던 체벌이나, 체벌은 아니지만 벌칙을 받는 요즘 훈육법도 기대하는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벌칙이나 체벌이 아이들 훈육법에 효과적 이라고 믿는데 사실 효과가 없습니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은 자녀가 완전히 스스로 이해하고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그런 행동이 나올 때 진정으로 같이 기뻐해 주고 그 행동이 계속 강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반면에 잘 할 때마다 돈을 주거나 선물을 사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것도 아이들의 내재적 동기 발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돈이나 선물을 받아야만 동기가 생기는 안타까운 아이로 전락시켜 버리는 행동입니다.
심리학적 지식을 완전히 다 갖춘 부모가 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와 심리적인 법칙들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심리학적 지식이 부족한 부모들은 단순하게 벌금이나 징벌적 요소들로 교육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회피 동기를 유발시켜서 아이들의 진정한 동기부여를 가로막고 결국에는 부모를 원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진정어린 관심과 애정을 주시면서 무엇보다 부모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효과도 없고 길게 보면 독이 되는 벌칙은 자녀 교육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항상 지혜롭게 행동하시는 더 좋은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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