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어도 '내가 모른다'는 것은 안다
대중 가요에서 뜬금없이 철학자의 이름을 부르는 대목이 등장해서 아주 화제가 됐었죠. 나훈아의 ‘테스형!’이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가사에서도 나오지만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경구로 아주 유명한 철학자이기도 하죠. 예수, 석가, 공자와 함께 세계 4대 성인으로 불리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여러분은 이게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 눈에 보기에도 좀 심오한 말처럼 느껴질 겁니다. 아마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안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 거예요. 인생이 쉽지 않은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너 자신을 알라’ 라는 표현을 제대로 풀어서 얘기하면 ‘너는 네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라’ 라는 것입니다. 좀 더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아주 오래된 과거에 신탁이 이렇게 말했어요. “소크라테스보다 현명한 사람은 없다. 소크라테스가 그리스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런데 정작 소크라테스는 이 말에 수긍하지 않았죠. ‘어떻게 내가 가장 똑똑하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가 생각하기에 그는 아직 세상의 풀리지 않은 많은 진리와 비밀들을 깨우치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소크라테스 자신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지식인들은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기에 바빴습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똑똑한지를 과시하려고 하고 있었죠. 거기에서 소크라테스는 깨닫습니다. 신탁이 말한 ‘현인’의 진정한 의미는 최고로 현명한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적어도 내가 모른다는 것은 알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고 말입니다. 다시 얘기하자면,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아는 것보다 내가 모르는 것을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는 다르다” 이렇게 본 것이었죠.
철학적인 내용이라 좀 어렵게 다가오실 수도 있는데, 저는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반드시 인지해야 하는 능력, ‘메타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네가 모른다는 것을 알아라”고 말하는 소크라테스의 격언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죠. 메타인지는 바로 내가 아는 정보와 모르는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요즘에는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발달해서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여겨지죠. 하지만 인공지능이 아무리 더 발달한다고 해도, 인간보다 더 빠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어떠한 정보를 맞닥뜨렸을 때, 그 즉시 정보에 관한 ‘친숙함의 정도’를 감지하게 되는 거죠.
전국에서 상위 0.1퍼센트의 성적을 내는 최상위권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실험이 있습니다. 이 학생들을 모아 놓고, 정해진 시간에 몇 개의 단어를 외울 수 있는지 물어본 다음, 실제로 시간 안에 단어를 외우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상위권 학생들은 실제로도 스스로 예측한 만큼의 영어 단어를 외웠고, 예측한 단어의 양과 실제로 외운 단어의 양에는 거의 오차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에게 동일한 실험을 했더니 결과는 달랐습니다. 이 학생들은 스스로 외울 수 있다고 예측한 단어의 양과, 실제로 외우는 데 성공한 단어의 양이 매우 달랐죠. 이 실험을 여러 번 반복해도 결과는 항상 같았습니다. 두 학생 그룹의 차이는 ‘메타인지’에서 발생합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일수록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능력이 탁월했던 거죠.
살아가면서 메타인지는 단순히 성적을 올릴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모든 과정에서 효과를 발휘합니다. 스스로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면 ‘더 알아야 하는 것’ ‘더 노력해야 하는 것’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른 계획과 수행을 정교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애매하게 아는 것, 어디선가 들어본 것, 예전에는 알았지만 지금은 모르는 것, 이런 거 같은 경우가 여러분 더 주의하셔야 돼요. 제가 반복해서 말씀드리는 얘기 중에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만 진짜 지식’이라는 말이 있죠.
메타인지가 정교하지 않으면 남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가짜 지식도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어설프게 아는 척하는 학생들이 막상 시험을 쳤을 때 생각보다 훨씬 저조한 점수를 보고 크게 좌절하고 포기하게 되죠.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메타인지에 대한 능력이 필수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 제대로 알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는 사람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메타인지를 발달시키지 못한다면 늘 남의 이야기에만 귀 기울일 수밖에 없고, 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자신을 향해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소크라테스는 의심했습니다. 그리곤 스스로 “나는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진리를 깨우쳤죠. 여러분도 지금 하고 계신 일에서 성취를 맛보고 싶으시다면, 여러분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부터 파악하셔야 합니다. 무엇이 부족한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알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한 과정을 토대로 여러분의 지식을 온전한 지식으로 자리잡게 하십시오.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지식과 무기를 가지실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럼 온전한 지식으로 멋있게 삶을 만들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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