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년 차 최면 전문가 박세니입니다.
"최면으로 여자를 꼬실 수 있나요?"
"최면으로 대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 건가요?"
제가 최면 전문가로 활동해오면서 주로 받았던 질문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가능합니다. 저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최면'이라는 프레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인간에 대한 가장 본질적인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혹 영화 <얼굴 없는 미녀>에 나온 것처럼 이성을 최면시키는 것도 가능하냐는 둥의 짓궂은 질문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 건 불가능해요. 최면 거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할지언정, 최면 상태가 깨고 나면 결국에는 기억이 나거나 하는 식으로 들키게 돼 있습니다.
제가 이번 글에서 알려드릴 최면 거는 법은 눈을 뜨고 하는 최면입니다. 저는 눈을 감고 하는 최면보다 눈을 뜨고 하는 최면을 더욱 중요시해요.
평소에 "인생은 내 분야에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더 잘 만들어내는 과정이다."라는 말을 주로 했었는데, 사실 이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가 바로 최면이에요. 다르게 말하면 “인생은 최면이다”라고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이 최면이란 거를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최면 중에서도 타인 최면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남을 최면 상태로 만들어 줄 수 있을 때, 진정한 행복감과 자신감을 얻고, 인정받으면서 살 수 있는 겁니다. 타인 최면을 어떻게 실전에서 활용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세일즈맨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 드릴 건데, 비단 세일즈맨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상관없이 적용 가능합니다. 제가 사례를 분석해 놓은 걸 보고, 여러분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본에 사카모토라는 생명보험 세일즈맨이 있었어요. 이 사람이 어느 날 생명보험이라면 치가 떨리고, 생명보험 세일즈맨의 말이라고는 한마디도 들으려 하지 않던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이걸 최면적 용어로 말하면 비판 의식과 거부감이 매우 강한 상태인 거죠.
그 고객이 아내의 권유로 사카모토라는 사람을 어찌어찌해서 만나게 된 상황인 거예요. 사카모토는 이 고객이 비판 의식과 거부감이 매우 높은 상태임을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상품 설명 이런 얘기는 꺼내지 않았죠.
대신 처음 만났을 때, 생명 보험을 통해서 도움을 받았던 고객들의 스토리를 얘기해 준 거예요. 사람들이 위급한 상황에 생명보험의 덕을 좀 보고 했던 그런 이야기를 들려줬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그 고객은 비판 의식과 거부감이 점점 낮춰졌겠죠.
실제로 첫 만남이 끝나고 헤어졌을 때, 그 고객은 속으로'내가 생명보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덮어놓고 싫어만 했던 것을 반성하게 된다'라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 만남에 사카모토는 상품 설명을 시작하는데, '지금 꼭 하셔야 합니다.' '무조건 하셔야 합니다' 이런 비판의식 높아지는 말은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저 담담한 말투로 자신감 있게 상품 설명을 했어요. 사카모토는 그 고객에게는 이렇게 말하는 게 더 최면이 잘 된다는 것을 알았던 거죠.
그리고 얘기하는 도중에 가방을 열고 닫을 일이 있을 때면, 금속 버클이 딸깍거리는 소리가 잘 안 나게끔 세심하게 열고 닫았다고 해요. 이런 게 최면 상태를 깨지 않도록 하는 행위인 거죠.
이런 과정 속에서 그 고객이 점점 최면 상태가 되고 있음을 여러분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이제 하이라이트입니다. 사카모토가 상품 설명을 다 끝내고 집을 나서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 고객은 구둣주걱을 쓰라고 건네줬다고 해요. 근데 사카모토는 양복의 안주머니에서 자신의 구둣주걱을 꺼내서 "저는 이걸로 쓰면 됩니다"라고 말하면서 구두를 신었던 겁니다. 고객은 그 모습에서 완전히 최면에 빠지게 됩니다.
속으로 '이 사람 완전 일류 영업사원이다. 보험 내용이 좋아서라기보다 당신이니까 보험을 들고 싶다.' 이렇게 생각했다고 해요. 이게 제가 말한 눈 뜨고 최면 거는 법입니다.
추가적으로 최면이 완성되면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최면이 완성되면, 그 뒤로는 상대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조금 호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카모토는 두 번째 만남에서 헤어지면서 우편함에 편지를 쓰고 갔습니다. 그다음 날 아침에 그 고객이 그 편지를 봤어요. 그 편지의 내용은 대강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서로 도와가며 함께 성장합시다" 정도의 말이 써져 있었죠. 이때 중요한 건 내용이 아니라 글씨체입니다. 그 글씨체가 엄청 악필이어서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해요.
근데 지금 그 고객은 어떤 상태죠? 그 고객이 최면 당한 상태니까 이거 글씨체가 안 좋은 것도 '현관 옆에서 급하게 쓰느라 그랬나 보다' 하고 호의적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더라는 거예요. 만약에 최면이 안 되었다면, '이 사람은 무슨 악필로 이렇게 썼대' 하면서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거죠.
자, 이제 마지막 세 번째 만남에 사카모토와 그 고객이 만나서 계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고객은 난생처음으로 생명보험 계약을 하면서,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고 해요.
이 사카모토와 고객의 이야기를 보면서 제가 "인생은 최면이다."그리고 "타인 최면을 해라" 이렇게 말했던 부분이 좀 더 잘 와닿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도 타인 최면하는 능력에 집중해서 최면 전문가가 되면, 인생은 놀이터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사람들한테 감사와 인정을 받는 것은 덤이고요.
여러분이 어떤 분야든 상관없이 우선 한 분야에서라도 타인 최면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뒤로는 다른 어떤 일을 하든 최면에 이르는 원리는 비슷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사실 블로그 글 하나로는 최면의 모든 것을 다룰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앞으로 쓰는 글들을 읽으면서 '인생은 최면이다'라는 프레임으로 해석하면 계속 살이 붙어갈 거예요. 최면 거는 법을 마스터하셔서 진정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사실 저는 '최면을 건다'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신 '최면을 유도한다'라는 표현을 더 쓰고 싶어 하는데, 블로그의 키워드 상 최면을 건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부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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