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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루 2~3시간 수면에도 쌩쌩할 수 있었던 이유

by 박세니

안녕하세요 20년 차 실전심리 컨설턴트 박세니입니다. 제가 2004년 28살에 처음으로 기숙 학원에서 강의를 오픈했을 때 낮에는 대학원을 다니고 밤에 강의를 다니는 생활을 계속했었어요.




그때 상황이 어땠냐면, 아침에 경기도 광주 본가에서 아버지가 출근하실 때 같이 나가서 차를 얻어타고 서울 양재동 학교까지 이동을 해요. 그렇게 오후 3시까지 수업을 들은 뒤에는 본가로 돌아가서 이번엔 어머니 차를 타고 경기도에 있는 기숙학원에 가서 12시까지 수업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가서도 바로 잘 수 있는 게 아니라, 새벽 1시까지 대학원 과제를 해요. 그렇게 한 2~3시간을 자고 일어나는, 이런 생활 패턴을 계속 반복해 나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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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침마다 눈꺼풀도 잘 안 떨어지고, 몸도 괴로웠지만 저는 '아 날아갈 거 같아!','정말 많이 잤다'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진짜로 잠을 푹 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했던 게 플라시보 효과를 이용한 건데, 정확히 말하면 저의 뇌랑 몸을 의도적으로 속인 거예요. 플라시보 효과는 위약효과라고도 불리는데, 가짜 약을 먹고도 병이 낫는 현상에서 따온 단어입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전해주는 중요한 교훈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즉, 여러분이 어떤 마음 상태를 갖는지에 따라서 많은 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거죠.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증명하는 사례는 정말 많아요. 마가린 회사에서 일하던 루이스 체스킨이라는 사람이 마가린의 매출을 높일 방안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이 체스킨은 기존의 마가린에서 포장만 조금 바꿔서 '임페리얼 마가린'으로 이름을 바꾸고, 포장지에다가 푸른색 왕관을 넣고, 마가린을 노란색으로 만든 뒤에 금색 호일로 감싸보는 게 어떻겠냐고 회사에 건의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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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실제로 샘플을 만들어서 기존의 그냥 흰색 박스에 담긴 흰색 마가린과 새로운 임페리얼 마가린을 비교하는 실험을 해봅니다. 그랬더니 모든 미각 테스트에서 임페리얼 마가린 박스에 들어있던 샘플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요.




사람들은 결국 같은 마가린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겉보기에 임페리얼 마가린은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그 마음 상태가 미각까지 영향을 미친 거죠.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입니다.




또 케빈 톰슨이라는 사람이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게 있습니다. 케빈은 선수들한테 자전거 운동 기구 위에서 최대한 빠르게 페달을 밟아서 달리라고 지시를 해요. 이거를 몇 번씩 반복해서 최고 기록을 만들어 낸 뒤에 컴퓨터 화면을 활용해서 자신의 최고 기록과 같은 속도로 달리는 캐릭터 하나를 만들어서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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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화면에는 2명의 캐릭터가 나와있고, 하나의 캐릭터는 사이클 선수와 같은 속도로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 상황인 거죠. 케빈은 선수들한테 자신의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캐릭터를 따라잡아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선수들은 당연히 자신의 기록이니 그 정도는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캐릭터를 따라잡는 데에도 성공했고요.




근데 사실 그 최고 기록에 해당하는 캐릭터는 선수들의 진짜 최고 기록보다 2% 더 빠르게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 된 거였습니다.




2%가 뭐 대수냐하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1초, 2초로 1등, 2등이 가려지는 사이클 선수들한테는 엄청난 발전인 거예요. 사이클 선수들은 2% 더 빨라진 줄도 모르고, 그냥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신체 능력이 더 향상됐다는 게 중요합니다. 이 사례 또한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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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여러분도 이런 진리를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하시라는 겁니다. 전쟁 영화를 보면 전투를 앞둔 상황에서 수장이 무기를 휘두르면서 기합을 넣고, 그 수장을 따라서 나머지 군인들도 전원이 함성을 외치고 전의를 다지는 그런 모습들을 보신 적 있으시죠? 여러분도 기왕이면 아침부터 자기 암시로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진리는 그냥 아침에 일어날 때뿐만 아니라 여러분이 처한 어떤 상황에서든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여러분이 공부하는 학생이거나 직장인이거나 사업가 거나 상관없이 자기 암시를 통해서 흐트러진 정신을 집중시키고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을 할 때 지금 하는 이 일이 얼마나 자신한테 유익한 것인지를 느끼면서 하는 사람은 능률이 오르지만, 일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피로감만 쌓이고 매일 지쳐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고, 몸도 그에 따라 반응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서 활용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어릴 때 태권도를 배우면서 기합의 힘을 알게 됐는데, 그걸 자기 암시에도 적용해 보니까 더 효과가 좋더라고요. 여러분도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최대한 기합을 담아서 자기암시하는 방향으로 실천하셨으면 합니다. 그럼 항상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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