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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N잡 외칠때 한 길만 20년 팠더니

by 박세니

안녕하세요 20년차 심리 컨설턴트 박세니 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N잡을 외칠 때도 이 일 하나만으로도 너무 행복했고, 금전적으로도 문제가 없었으며 항상 바쁘게 살아왔는데요. 이런 저를 보면서 어떻게하면 그렇게 딱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았냐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고민은 20대뿐만 아니라 40대, 50대 중에게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고싶은 일찾기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어요. 성공한 부자들도 한결같이 "하고싶은 일을 해라. 나는 하고싶은 일에 열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성공했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놓치고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직업이라거나 하고싶은 일찾기라는 건 최소한 하나의 일을 2~3년은 진득하게 해보고 나서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하고싶은 일찾기 단계에만 머무르면서 '그래서 당장 뭘 해야 하지?'라는 의문을 갖고 있다면, 이 글을 집중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많은 20,30대 분들을 만나보니, 하고 싶은 건 있는데 가장 먼저 뭘 해야 할지 막막해서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 중에는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흐르고 결국엔 목표도 흐지부지되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로 이루고 싶은 뜻이 있다면 먼저 산중수련의 기간을 반드시 거치라는 말을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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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수련이란, 오직 원하는 것을 이룬다는 일념 하나로 최선을 다해 수년간 하는 수련을 말합니다. 이 산중수련은 다짐을 굳게 한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엔 최배달 스승님이 직접 산중수련을 통해 점점 강해지고 뜻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아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접근 동기가 생겼기 때문에 20대 어느 순간부터 또래들의 모임이나 술자리에 전혀 참석하지 않았고, 도서관에서 모든 것을 차단하고 수련에 매진할 수 있었어요.




그니까 산중수련을 자발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무의식 깊숙이 영향을 주는 스승님이라는 강력한 접근동기가 있어야만 하는 겁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최배달님을 스승님으로 삼아도 좋고, 아님 저를 접근 동기 삼아도 좋습니다.




저와 최배달님의 이야기는 저의 책에서 많이 다뤘으니, 이번에는 헨리 키신저의 이야기를 한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키신저는 어린 시절에 매일같이 교실에서 도망쳤고, 키신저 어머니의 하루 일과는 도망간 아들을 찾아오는 것으로 끝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당연하게 성적표는 전 과목 C로 도배가 됐고, 그나마 물리나 화학에서는 B를 받곤 했습니다.




키신저는 공부 대신 축구 하기를 좋아했는데, 축구하는 모습에 반한 여학생들이 많아서 인기도 많았다고 해요. 치마만 두르고 있으면 달려가서 사귄다는 악명도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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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키신저의 삶에 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키신저는 유대인이었고 히틀러의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거였어요. 히틀러는 유대인을 세균 취급했고, 유대인은 수영장, 카페, 놀이공원 등 '유대인 접근 금지'라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히틀러가 대규모로 유대인을 살해할 때, 다행히도 키신저는 부모와 함께 뉴욕으로 탈출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함께 탈출하지 못한 친척과 친구들은 독가스실을 피하지 못했죠. 이때 키신저는 자신의 세상이 모두 무너지는 것을 직접 마주했고, 자신이 살아남으려면 견고한 하버드의 입학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목표가 생긴 거예요. 그때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부터 3년간의 산중수련에 들어가게 돼요.




키신저는 독일에서 자란 탓에 영어도 잘 못했습니다. 당연히 뉴욕에서 영어로 수업을 듣자니 힘이 들었었죠. 그리고 이제 막 열심히 공부를 하려고 다짐하니까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공장에 가서 일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어요. 결국 아침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교복을 입고 책을 펼치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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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산중수련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당시 키신저의 일을 감독했던 알랜 애셔라는 사람은 키신저를 보고 이렇게 표현했어요. "그 친구는 몸으로는 일하고 있어도, 마음은 항상 다른 곳에 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잠깐의 기회가 생길 때마다 책을 꺼내서 읽고, 야간 학교 공부를 하더군요"




학교 친구들은 키신저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키신저는 차갑고 다가가기 어려웠어요. 분명 여자 손 한번 잡아본 적도 없을 것이고, 친구 사귈 줄도 모르는 것 같았어요" 정확히 말하면 이 친구들의 평은 틀렸죠. 키신저는 원래 친구 관계가 원만하고 축구를 잘했던 덕분에 여자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진 것은 그만큼 산중수련을 잘했다는 뜻이겠죠.




결국 키신저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엔 하버드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학생이 되었고, 하버드에 손쉽게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하버드에 들어가서도 산중수련은 멈추지 않았어요. 공부 외에는 모든 것을 차단했고, 키신저의 졸업 논문은 377페이지로 모든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버드가 생긴 이래로 가장 긴 논문이자 가장 인상적인 논문으로 남아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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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수련 뒤에는 도장깨기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키신저는 졸업 이후에 미국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국가 안보 보좌관과 국무 장관 두 임무를 혼자 번갈아 하면서 미국의 유일한 외교채널로 수많은 업적을 남기는 인물로 세상에 자신을 드러냈어요.




한 평범했던 소년이 모든 것을 차단하고 산중수련에 돌입했던 덕분에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된 거예요. 저는 여러분이 이 이야기를 듣고 무의식 속에서 ‘나도 산중수련을 해서 멋있게 도장깨기를 하고 싶다’는 접근동기가 생겼으면 합니다. 그것만 돼도 이 글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네요. 도장깨기 단계까지 가면 나에게 맞는 직업이 뭔지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해요.




제가 사람들한테 산중수련 이야기를 해주면 인간관계가 박살 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반대로 인간관계를 잘하려면 반드시 산중수련을 해야 한다고 얘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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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한 분야에서만큼은 능력을 인정받고 최고의 경지에 오르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전과 맺었던 인간관계와는 격이 다른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제가 확신해서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도 도서관 수련 이후에 학원깨기를 한 뒤로, 사회적으로 성취를 이룬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감사인사를 받으며 정말 행복한 인간관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관계의 자잘한 스킬을 배우는 것에 시간을 쓰기보다는,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는 데에 온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게 인간관계를 잘하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인 거예요.




이제 여러분은 '뭐부터 해야 하지?'라는 고민을 멈추고 당장 산중수련을 시작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도장깨기의 단계까지 거치면서 정말 재밌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해요. 그럼 항상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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