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제테크할 때 소득 자체를 올렸더니 생긴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재테크를 잘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재테크라는 단어에는 함정이 있어요. 말 그대로 재테크는 재물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본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재테크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소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하지만, 저는 적은 돈을 투자해서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좀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요. 물론 재테크를 통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해당 재테크 분야에 대해서 충분한 지식을 갖추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서 공부하는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큰돈을 벌었던 것일 테죠.
근데, 돈도 충분하지 않고 지식도 부족한 상태에서 빚까지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 중에 충분한 투자 실전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재력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서 여윳돈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저는 재주 테크를 먼저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물론 근검절약을 통해서 올바르게 재산을 쌓고, 재테크를 하겠다는 걸 말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재테크는 재물이 없으면 할 수 없지만, 재주로 하는 재주 테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금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근검절약 이전에, 아예 소득 자체를 바꾸는 재주테크를 먼저 추천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례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두끼' 떡볶이 브랜드를 창업한 김관훈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이분은 원래 직장 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직장에서 별명이 '열정 없는 김대리'일 만큼 일에 의욕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자신이 진짜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면서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떡볶이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떡볶이와 함께 할 때 행복했다는 이유만으로 떡볶이에 인생을 걸어보겠다고 결심을 하죠.
이후로 낮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는 퇴근해서 떡볶이 레시피와 떡볶이 맛집 정보 같은 지식들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터넷에 제대로 된 정보가 부족하니까 직접 '떡볶이의 모든 것'이라는 카페도 만들게 돼요.
떡볶이에 완전히 집중하기 위해서 7년 동안 다니던 회사도 퇴직하고, 요리 학원에 다니면서 분식 창업 과정을 배우기도 합니다. 또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으로는 모닝을 한대 구입해서 전국에 있는 맛있다는 떡볶이집은 전부 찾아다닌 거예요. 이때는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서 자는 날보다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그 안에서 자는 일이 더 많았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김관훈 대표는 자신의 여정들을 카페에 꾸준히 기록했습니다. 글들이 점점 쌓이다 보니, 결국엔 긴 시간 동안 인원수가 100명을 못 넘기고 있었던 카페는 가입자 수가 1만 명이 넘어섰고, 네이버에서 급상승 랭킹 1위가 되면서 대표 카페가 되기도 했죠.
이 카페를 기반으로 각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만난 사람들한테 도움을 받아서 여러 사업을 시작하게 되죠. 어묵바도 팔아보고, 푸드 트럭을 만들어서 촬영장에 가서 장사를 시작하기도 하고, 떡볶이 장사를 창업하는 분들한테 컨설팅도 하다가 이런 활동들이 계속 발전해서 '두끼'라는 브랜드까지 가게 된 겁니다.
그렇게 두끼 브랜드는 회사 설립 1년 만에 50호점을 돌파하고, 또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할 정도로 거대한 프랜차이즈 사업이 됐죠. 이 분은 전형적으로 재주 테크를 통해서 부자가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어요.
떡볶이로 장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뒤로는 요리 학원부터, 전국 투어, 카페 개설 등등 스스로의 재주를 계속 키워나가는 일에 돈과 시간을 투자했고, 그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큰 부자가 되는 것에 성공한 겁니다. 그리고 사업적인 기틀이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을 때도 고려대학교 온라인 마케팅 최고위 과정에 등록하는 식으로 꾸준하게 스스로의 재주를 키우는 데에 투자를 하셨다고 해요.
여러분도 이런 식으로 재주 테크를 먼저 하셨으면 한다는 거예요. 저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게 최고의 투자라고 믿습니다. 재주 테크는 수익률에 한계가 없고, 스스로 성장하는 만큼 얼마든지 새로운 가치와 수익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주 테크를 계속 통해 먼저 일정 수준 이상 근검절약을 통해 돈을 쌓고, 그때 가서 재테크를 통해 모인 돈을 잘 운용하는 전략이 더 부자가 되는 빠른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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