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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니 Sep 22. 2022

모르는데 아는척 하면 생기는 일

공부 다했어.

이미 다 알아.



여러분 더닝 크루거 효과를 아시나요? 코넬 대학교의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가 1999년에 했던 실험이 있습니다. 대학생 65명을 대상으로 이해력 평가 테스트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성적이 어떻게 될지 예측해 보라고 했죠.




그랬더니 하위 25%는 스스로 상위 40% 이상일 거라고 과대평가했고, 상위 25%는 자신이 상위 30% 이하일 거라며 과소평가를 한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즉, 더닝 크루거 효과란 능력이 부족할수록 스스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과대평가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는 '메타인지'와 매우 연관이 깊습니다. 메타인지는 인간 고유의 능력으로써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 능력 덕분에 인간은 두뇌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었죠. 그런데, 메타인지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기준이 '친숙함의 정도'라는 겁니다.




그래서 인간은 보통 자신에게 친숙하기만 하면, '안다'라고 판단 내리곤 합니다. 학창 시절 시험을 보기 전에 '공부 마스터했다'라고 생각했지만 시험을 보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드러난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것이 바로 친숙함의 오류에 빠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과서를 한 번 봤으니 친숙해졌고, 전부 안다고 판단한 것이죠.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하위 25%의 학생들이 자신을 과대평가한 것은 메타인지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위 25%는 메타인지가 높다고 할 수 있죠. 여러분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며 사실 건가요? 아님, 현실을 직시하고 발전해나가실 건가요? 후자라고 믿습니다.


김승호 회장님과 함께 했던 유튜브 촬영


김밥 파는 CEO 김승호 회장님을 아시나요? 김승호 회장님은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 이른바 CEO 메이커로 활약하는 분입니다. 이분이 성공한 것도 메타인지 능력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 시절부터 사업가로 활동했던 김승호 회장님은 초창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느라 수중에 돈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시기에 평범한 사람이라면 크게 좌절하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려는 노력을 했겠죠. 하지만 김승호 회장님은 차원이 다른 배포를 보여줍니다.




김밥 프랜차이즈 JFE를 운영하는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회사를 인수하고 싶다고 말한 거예요. 그런데 김승호 회장님에게 돈이 얼마 없다는 걸 안 사장은 흥미를 잃습니다. 하지만 김승호 회장님은 사장을 직접 만나기 위해서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날아갑니다.



당시 JFE는 매장을 수백 개나 갖고 있었지만 평균 매출은 한 달에 천 달러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정을 알고 김승호 회장님은 JFE 사장에게 “한 매장당 1만 달러 이상씩 매출을 올리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을 하죠. 어이가 없어 하는 사장은 김승호 회장님에게 당장 계약할 것이라면 미국 내 9개 주 전체 매장을 넘기는 조건으로 180만 달러를 요구하고, 당장 계약하지 않을 것이라면 1년 분의 매출을 요구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김승호 회장님은 다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저는 지금 돈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보다 이 사업을 더 잘 운영할 자신은 있습니다. 제게 휴스턴의 매장 다섯 개를 빌려 주고 두 달의 기간만 주십시오. 다섯 매장 모두 두 달 안에 1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내는 매장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다시 협상하시죠.”




김승호 회장님의 배짱에 사장은 다섯 개 매장의 운영권을 넘겨줍니다. 그러자 김승호 회장님은 매장의 비효율적인 공간을 바꾸고 김밥을 효과적으로 진열합니다. 요리하는 과정을 고객이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신선한 재료를 신뢰할 수 있게끔 바꾼 겁니다. 이렇게 하니까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모든 매장의 매출이 1만 달러를 훌쩍 넘어 섰어요. 



김승호 회장님은 JFE 사장에게 신뢰를 얻었고 훗날 회사를 완전히 인수하게 됩니다. 400만 달러 가치의 회사를 무일푼으로 인수하고 몇 배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탈바꿈 시켜 놓은 거예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성공이 어떻게 이루어지게 된 걸까요? 답은 분명해요. 김승호 회장님이 갖추고 있었던 것은 실질적인 운영에 필요한 지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높은 메타인지 능력이었습니다. 자신이 사업을 인수받으면 곧바로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던 거예요.




김승호 회장님은 청년 시절 수차례의 사업 실패를 겪으면서 메타인지력을 높여갔을 겁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부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지식을 습득해 나갔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학습'과 '실전'을 교차로 진행하시라는 겁니다. 실전이 없는 경우에는 메타인지가 낮아서 학습효과가 더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전과 학습을 겸하게 된다면, 학습하는 족족 체화까지 수월해질 거예요.



수 천 권의 책을 읽은 사람들일지라도 최소한 자기 자신의 인생 하나도 바꾸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실전을 통해 메타인지를 높이는 겁니다.




사람들은 불안감을 안고 살지만 무엇 때문에 자신이 불안한지 알지 못합니다. 공부는 웬만큼 한 것 같은데 도전하기는 두렵고, 계속 책만 읽는 겁니다. 이래서는 안되겠죠. 실전을 하지 않고 책상에 앉아서 이론적인 부분만 얻고 있다면 여러분의 불안은 커질 뿐이지 적어지지 않습니다.




메타인지는 반드시 실전 경험이 수반되어야 높아질 수 있고, 이런 경험들을 거듭한 사람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를 증명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고 열심히 배우십시오. 귀한 경험 속에서 여러분의 지식은 정교하게 다듬어져 독보적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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