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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by 박세니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이 무서워서 자꾸 피하면 오히려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되죠. 저는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후부터 그 어떤 시련 앞에서도 도망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정면승부를 해서 문제의 근원을 뿌리뽑으려고 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면, 무기력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패배를 선언합니다. 여기서 고통은 육체적, 정신적인 힘듦을 의미해요. 사실 인생에서 고통이 있는 이유는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을 구별짓기 위해서입니다. 고통은 여러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식별하는 시금석이죠. 인생에서 영원한 승자로 남기 위해서는 고통조차 끌어안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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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특수부대인 네이비씰에는 '편한 날은 오직 어제 뿐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군복무 동안 언제나 고통을 느낄 것이며, 심지어 고통이 업무의 일부분이라고 명시한 것이죠. 그래서 고통의 신호가 몰려올 때도 임무에 강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훈련을 합니다.




수천명의 대원을 배출한 최고의 교관인 브라이언 하이너는 종종 훈련병들에게 엎드려뻗쳐 자세를 1시간 동안 유지하라고 명령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고통에 온몸을 부들거리며 신음 소리를 내는 사람이 나오죠. 하지만 교관은 그런 대원에게 고통을 표현하지 말라고 경고해요. 그 이유는 팀으로 임무를 수행할 때, 한 명이 고통과 절망을 호소하면 전원이 부정적인 에너지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교관은 훈련병들한테 정신을 집중시켜서 고통을 분산시키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왼손에 체중을 더 싣거나, 허리를 정렬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는 자세를 만드는 등 육체의 모든 부위를 활용해서 고통을 줄이는 것이죠. 대원들은 1시간 동안 고통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정신을 특정 대상에 집중시켜서 고통을 극복해 내는 방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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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로 훈련된 부대원들은 죽음의 고통 앞에서도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2007년 어느 날 밤, 이라크에서 네이빌씰의 중사 한 명이 알카에다 테러범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죠.




중사가 건물 안으로 진입했을 때 4미터쯤 떨어진 위치에서 중무장한 테러범 4명과 대치했습니다. 이내 치열한 총격전이 벌여졌고 중사의 소총은 망가졌지만, 곧바로 권총을 꺼내서 응수합니다. 중사는 방탄복 위에 11발, 몸에는 16발이나 맞았죠. 그는 온몸에 총알 세레를 맞으면서도, 권총 하나로 4명을 사살합니다. 심지어 전투가 끝난 후에는 제발로 걸어서 헬리콥터에 탑승했어요.




중사가 고통으로 숨이 끊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미션을 완수할 수 있던 것은, 고통이 생겨도 집중할 것에만 집중하는 정신 상태를 훈련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작은 고통만 생겨도 금방 흥미를 잃고 포기를 선언합니다. 하지만 고통은 언제나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분수령이었습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것과 고통을 이겨낸 뒤에는 승리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기억하면, 고통의 순간이 도래할 때 멋지게 극복해서 승자의 길에 들어선 자신을 상상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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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육체를 지닌 사람도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는 뼈가 타들어가는 죽음조차 초월할 수 있어요. 남베트남의 초대 대통령인 응오딘지엠은 대대적인 불교 탄압 정책을 실시합니다. 이에 맞서던 승려들을 잔혹하게 진압하는 일도 벌어졌어요.




1963년 불교의 승려였던 틱꽝득은 종교적 평등과 자유를 보장해달라며 정부에 저항합니다. 그는 종교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소신공양을 결심하는데요. 한자 뜻 그대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서 공양을 드린다는 말입니다.




당시 67세였던 틱꽝득은 사이공 거리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습니다. 그리고 두 스님이 휘발유를 온몸에 뿌렸고 불을 붙였죠. 틱꽝득 승려는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평온하게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뒤로 쓰러지며 생을 마감했죠. 솔직히 잔인한 장면이라 직접 보시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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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광경을 지켜본 뉴욕타임스의 베트남 특파원은 이런 기록을 남기는데요. '불길에 휩싸여 타들어 가면서도 틱꽝득은 미동은 커녕,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이 울부짖는 주위 사람들과 날카로운 대조를 이루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인간이 어떤 가치에 완전히 집중하고 몰입할 때, 극한의 고통조차 초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고통은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경계선입니다. 그러니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시면서 항상 고통조차 끌어안고 즐기며, 고통을 발판삼아 승자의 반열에 오르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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