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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재밌게 하는 직장인들의 공통점

by 박세니


공자께서 이런 말씀을 했어요.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이 말의 뜻은 단순히 어떤 사실을 알기만 하는 사람은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마음 편하게 즐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일이 놀이로 느껴진다면 어떨까요. 질리지도 않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될 텐데 말이죠. 그렇다면 일의 성과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입니다. 근데 이런 고민을 미리 했던 과학자들이 있었어요. 그들이 했던 실험을 듣다 보시면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의 속 뜻을 이해하는 데에 큰 힌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10여 년 동안 생물학자들을 괴롭히던 난제가 있었어요. 단량체 프로테아제 효소라는 것을 해독하는 거였는데, 이것만 제대로 해독하면 에이즈나 암 같은 난치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해요.




근데 10년 동안 똑똑하다는 과학자들이 달려들어서 최신 기술을 적용해 봐도 풀리지가 않았던 겁니다. 최첨단 현미경을 써봐도 구조가 보이지 않았죠. 컴퓨터로 3차원 구조 시뮬레이션을 하려고 해도, 몇 년이 걸릴지 알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의 한 연구진이 독특한 생각을 해요. 컴퓨터로도 안된다면, 인간의 직감에 맡겨보는 건 어떨까 하고 생각한 거죠. 일반 사람들한테 단백질의 구성 원리를 알려주고, 가상의 단백질 구조를 만들게 해서 프로테아제 효소의 구조를 알아보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주변에선 회의적인 말들이 많았죠. 누가 이런 재미도 없어 보이는 노가다를 하겠냐고, 해봤자 몇 명 도와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이 과정 자체를 게임처럼 재밌게 만들어보면 가능할 거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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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만들어진 게임이 폴드 잇(fold it)이라는 퍼즐 게임이에요. 퍼즐의 규칙을 단백질 구성 원리에 따라 설정하고, 사람들은 단백질을 자유자재로 배열하고 뒤틀 수 있게 만들었죠. 좀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 때마다 높은 점수를 부여해 줬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점수도 알려주는 점수판도 만들어서 서로 경쟁도 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폴드잇 유저들이 단 3주 만에 프로테아제 효소의 구조를 밝혀냈다고 해요. 이 결과는 2011년 9월 네이처에 '온라인게임을 통한 단백질 구조 예측'이라는 논문으로 등재됐고, 폴드 잇 유저였던 5만 7천여 명이 공저로 기록됐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즉, 일을 할 때 게임처럼 즐길 수 있다면 단순히 재밌을 뿐만 아니라 일의 성과도 높아진 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얘기를 들으면서 여러분들도 당장 일을 즐기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셨을 겁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일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남아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제가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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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일을 즐기지 못하고 스스로 질책하는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미래의 모습으로 착각하는 게 문제에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지금 자신의 부족한 모습이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5년, 10년 뒤에도 변하지 않고 부족할 스스로를 질책하는 것이죠.




그런데 인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발전하고 변할 수 있는 겁니다. 이 문제는 자신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마음을 다잡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것입니다. 죽기 전까지 노력하고 제대로 된 인생을 산 사람들에게 배우려는 마음을 갖추면 자신을 질책하는 에너지가 발전을 위해 쓰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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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스스로 완벽해져야 한다고 믿는 문제가 있습니다. 인간은 완전하지 않은 존재예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실수할 때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거는 받아들이셔야 돼요. 실수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면서 너그러이 받아들이시고, 대신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만 집중하면 충분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부정적인 무의식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의지와는 별개로 무의식이 스스로를 자책하는 경우가 있어요. '난 쓸모가 없어', '내가 잘하는 게 뭐가 있겠어?' 이런 생각들을 무의식이 끊임없이 보내는 거죠.




이런 것들은 여러분 스스로가 만들어낸 게 아니라, 부정적인 성향의 사람들한테 받은 부정 암시로 인해 형성된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것들을 다 게워낼 수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과도하게 비난하는 모습을 자각할 때마다 생각의 방향을 틀어버리는 연습이 필요해요. '이건 내가 의도한 생각이 아니야', '내가 원하는 생각은 이거야', '나는 발전을 원해' 이런 식으로 긍정의 언어로 무의식을 가득 채워나가는 것이죠.




이렇게 3가지 정도만 명심하셔도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를 경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럼 항상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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