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삶을 무마하면서 살아간다.
얼마나 완벽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무마했느냐에 성패가 갈린다.
나의 이력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례들을 보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나는 감히 그렇게 결론내린다.
내가 마술사도 아니고 말 그대로 말을 엄청나게 잘하는 것도 아닌데,
누구 맘대로 아이들에게 언어를 가르치나.
어떤 언어를 가르칠 수 있나.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 날이 있다.
그러고 보면, 내가 걸어온 자리
내가 그들을 만났던 순간에 대한 보고,
그리하여 어떤 방향으로 어떤 모양으로 자라날 나무인지를 가름하는 게 전부다.
그것이 내 치료의 전부다.
그들의 발달을 지도처럼 떠올리며,
양육자는 어떤 자세를 취하면 되느냐를 알려드리는 일이다.
혹은 바른 자세에 대한 그와의 의사소통이다.
우리 두 주체가 아이를 상상하는 스타일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건네는 마음이다.
#열심하자최소한나의아이들에게그순간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