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흙

가끔은 칼과 밭

by 다듬

김준태 시인이 쓴 짧고 단호한 시,

칼과 흙이 싸우면

어떻게 될까

칼이 흙에 닿으면 곧장 녹이 나고 만다고.. 그러니 날카로운

칼을 썩 거두어라

약한 이들의 땅에 뾰족한 날을 드리우지 말라,

그런 일갈로 대하였다.


칼을 벼리는 자와

밭을 가는 자

누군가를 겨냥하는 자와

초록을 위하여 물과 해를 뿌리는 자


생과 사를 가름하는 일은 늘 거룩하다마는

부디 근거 없는 분노가 허공을 가르다가

허약을 해치지 않도록 늘 유념하길.

네이버 이미지에서... 절묘한 칼과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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