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 33

걷다가 내 삶을 닫아도 좋으니,

by 다듬

걷는 일,

시를 읽는 일,

취하는 일,

이러한 일들이 밥벌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여전히 수십 년째

내게는 고스란히 와닿는 진심이다.


민들레를 좋아하는 녀석에게 보여준다.

이게 선생님 발이야,

안 밟고 조심히 지나갔어.


하얗게 후!

응... 하얗게 변신하면 후 불자,

날아갈 수 있게 돕자.


분명 네 뜻을 읽는 일 중요하다.

좀 더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기술 중요하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어떤 식이든

네 의도를 건네받으면 기분이 흐뭇해지고 만다.


언어에 꼭 그래야만 하는 거 없다.

모든 방식으로 바싹 다가가겠다.

조금만 더 곁에서 잘 듣자.


#언어는#우리가#함께하기에필요한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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