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잘하면 좋겠다.

by 다듬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다.

보수는 나라를 사랑하고, 지금 이 모습을 지킨다.

보수는 정의로워야 한다.

보수는 약자를 위하여 피를 흘려야 한다.

보수는 내 손에 쥔 것들에 대한 무한애정을 지닌다.


내가 가진 힘으로 모두를 치고,

그 어떤 가치보다 내 새끼와 내 통장잔고와

나에게 무릎 꿇은 이들만을 위한 권력은

보수라는 단어를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나**이라는 자가 국회에 입성을 할 때,

장애인을 위한 뭔가를 할 줄 알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강**이라는 자가 국회의원이 되었다.

모두를 위한 한걸음을 떼어주었다.

나는 후자가 바른 보수라고 생각한다.


혹시 잘할 수도 있잖아라는 말은 무안하다.

후안무치하며 탐욕적인 온갖 부자친구들이

내각을 채운다.

나라를 일본에 갖다바치고,

미국말에 설설 기고,

정작 경제적, 정치적 위치를 잘 선점해야할 시기에

내 창고를 채우고

내 잘못은 지우자고 덤벼든다.


나는 살만큼 살았다.

나는 모든 면에서 어느 정도는 충분하다.

제발 우리 아이들 정책이 딱 한걸음만 더 앞으로

나아가기만해라,

의사들한테 갖다바치고

보험회사들이랑 차고 치는 그런 식만 아니면 좋다.

약자들을 돌아보라,

그래도 가끔은...

아니 제발 한번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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