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에서건 나는 늘 부족했다.
몹시 작은 키와 지극히 평범한 외모,
어중간한 성적과 튀지 않는 성격
그럭저럭이거나 대충대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고군분투라고
적었던 내 삶이다.
달리거나 걷기만큼은 늘 스스로에게 최선이었다.
다른 이의 손을 잡는 일은 거절하지 않으려 애쓴다.
늙어가는 일들을 활짝 웃으며 맞이한다.
긍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면 무너질까 두려워한다.
아쉽지 않게 살아가겠다.
이런 더위에 엄마 힘들게 거꾸로 세상에 나왔다.
벌써 마흔 번도 넘은 생일 따위,
엄마께 감사인사를 올리고 미역 대신 김에 밥이나 싸 먹자.
오래 살았다.
이제 덤으로 사는 셈이니 더욱 타인을 위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