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보성군 제암산

여름 라이딩

by 다듬

더위가 두려워 꺼리던 여름 라이딩을 결행하였다.

왕복 14시간,

의외로 날씨가 도왔다.

멈출 때는 잠깐 따가웠으나

바람과 흐림이 교차하는 감사한 날씨,

보성녹차밭과 율포를 거쳐 제암산,

서울 경기에 가깝다면 절대 남아있지 않을 터,

야영데크가 제법 남아있었다.


숲이 훌륭하고 깊다.

저수지를 감싸고 있어 물구경이 가능하다.

걸을 데도 충분하다.

물놀이장과 짚라인과 뭔가 야심차게 준비한 자연휴양림이다.


다시금 서울에서 너무 멀다.

그래도 다시 가자고 되뇌며 돌아온다.


담양에서 식당을 한 군데 들렀다.

사방에서 사투리 향연, 아가들도 마찬가지...

아름답고 구수하며 자연스럽고 고마운 일,

들리는 만큼 말한다.

백 프로까지는 아니지만,

말 늦은 아이들 칠 할은 부모가 말수가 적은 경우도 있다.


강제로 말수를 늘리는 건 힘들잖아요,

그래도 아이 발달 시기에는 부모 된 도리라 여기며 아이가 이쁠 때 이쁘다고 내뱉고 안돼, 좋아, 최고,

간단하게라도 마음을 마구 표현합시다.

내가 일하면서 자주 건네는 조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이한테만이 아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는 광고에나 나온다.

지금 말하자.

좋아,싫어,고마워,안돼,그래,그만해,사랑해

무엇이든 꺼내고 설득하자.

그러려니, 언젠가는 알겠지... 그러지 말자.


#분명히기행문#그런데난데없이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