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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듬 Feb 17. 2024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성인두명입니까


매표소에서 성인둘이요,를 전달하자

안에 계신 분이 되묻는다.


성인 둘 뿐이에요?


입장하자마자 그 질문의도를 알만했다.

청소년까지는 없고 거의 미취학아가들,

기저귀 때문에 뒤뚱뒤뚱아가들,

유모차에 누워있는 초초 아가들까지


아이들이 천지에 가득하다.

우리가 그들을 위하여 끝없이 비켜줘야 한다.


아이들은 끝없이 달리고 떠든다.

응당 그러하다.

엄마와 아빠는 먼저 지쳤다가

다시 교육열과 애정에 활활 타오른다.

화성,퇴적,변성암에 대해서 신나게 설명..

단층과 화학식...ㅋ


공룡은 원래... 어쩌고저쩌고...


앙! 아빠가 안아주면 좋겠어

근데 아빠방향 반대로 가고 싶어!

핑크조끼아가가 울음을 터뜨리고,

또래 지나가다가 또 울고...


연대의식인가.

유아들 시선맞춤만으로도 좋다.

우리 아이들 중 보낼만한 리스트작성하고 귀가한다.


깔끄막이다.

주차공간 협소, 주변학교에 종일 2,000원짜리 있단다.

홍대나 가좌역에서 걸으면 44분 소요,

가좌는 홍제천 따라 걸으니 좋더라.

동네사람들 운동구경,

오리 두 마리와 꼬마 농구 슛구경,

난 왜 이런 글자들이 와닿을까...

양육참여도 포유류는 암컷의 비중이 절대적이더라.

내 품에 안고 먹이던 그 마음,

나는 받아만 봤지만 그 마음,

고마울 따름...이다.


#함가볼만한#둘이면어때데이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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