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쓴데이빗선생님

새로얻은이름,썩마음에든다.

by 다듬

라포 형성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다소 산만하거나 어린 경우,

마냥 놀자고 놀자고 놀이에 필요한 말들만 반복하며 일방적 소통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데이빗을 읽어주었다.

심각한 장난꾸러기, 데이빗은 아이들로 하여금 내가 그 정도는 아니잖아를 깨우쳐준다.

흥미로웠는지 한 번 더 읽자고 청한다.

한동안 계속 만나면 읽었다.

매번 새로운 버전으로 읽어주었다.

아이들은 책 한 권을 수십 권 사야 할 정도로 좋아할 때가 있다.

줄줄 외우고 말았다.


충분히 읽었다.

그리고 지난 회기 우리는 처음으로 발음 연습도 하고 신나게 놀기도 했다.

오늘 드디어 안경쓴데이빗선생님, 좋아요.

멋진 별명을 얻었다.

울었다.


#나이와함께잦은눈물#너를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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