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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15. 2018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갈때까지 자신을 숨겨라

<나의 연약함을 깨닫고 주께 소망을 두라 > 욥기

 

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크리스천의 모습을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은 매우 경건한 신앙인이었고 온전하고, 정직하고,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로 흠 잡을 데 없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욥은, 가정적으로도 완벽했고 사업에도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 엄청난 재산, 건강을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잃어버립니다. 욥기는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곤란에 처한 사람들에게 "인생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철학적 질문을 끊임없이 떠오르게 합니다. 욥이 아무리 순전하고 인내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처럼 보여도 어차피 그도 연약한 한 인간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지키시지 않는다면 그가 자랑하는 의는 사실 아무 것도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키시지 않는다면 인생이란 하찮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사단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내에서 사단이 재앙을 내리는 것을 보면, 결국 우리의 인생에 주어지는 어떤 고난도 결국 그것은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범위 내에서 주어질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지키시지 않고 내버려 두신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망할 수 있고, 얼마든지 험악한 재난과 멸망과 어려움 속에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당장 당신이 자랑하는 세상재물이나, 명예나, 건강이나, 자식들이나, 기타 자랑하는 그 어떤 것일지라도 하나님이 사단에게 내어주시는 순간, 그것은 바로 끝나버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이 욥을 어렵게 하신 것은, 그가 자기의 의를 의지하여 시험을 이기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 것을 깨닫고, 주님께 소망을 두라는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투자를 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투자를 한다는 것은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내리는 판단인 것입니다. ‘앞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공급)이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수요)보다 많아야, 즉 공급이 수요보다 커야 싸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내가 알고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을 평가해야 합니다. 만약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내렸다면 우매한 사람입니다. 투자에서 정보란 내가 알고 있느냐보다 남이 알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정보를 투자에 이용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보를 두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지를 예측하는 자료로 삼는다면 현명한 투자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고 나만 아는 정보라면 좋겠는데, 불행히도 개인투자자들에게 그건 참 어려운 일입니다. 욥이 자신의 의를 내려놓은 것처럼​ 투자에서도 자신의 의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지식과 경험이 아무 쓸모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개인투자자들은 언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확실하게 싸다는 확신이 들 때 사는 것이다. 거의 모든 언론에서 “투자 하지 마라”라고 떠들어대는 금융위기가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까지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무 때나 방망이를 휘둘러 자신을 드러내려고 하기 때문에 이것이 너무 어렵지만 투자의 진리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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