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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20. 2018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기뻐하라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기뻐하라 > 시편

 

우리 기독교의 예배를 살펴보면, 찬송으로 시작해서 찬송으로 끝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찬양의 종교요. 찬양은 기독교의 시작이며 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일생을 찬송하는 삶을 살았고 시편의 절반은 다윗의 찬양입니다. 다윗은 궁중에서 월급을 주면서 국가가 성가대원을 길렀고 아침 저녁 번제를 드릴 때도 성가대원이 서서 찬양하면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한편 나팔, 제금, 퉁소, 소고, 비파, 수금 등 수많은 악기들이 다윗 시대 때에 계발이 되어서 오늘날까지 온 세계에 최고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악기로 발전해 내려옵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 고백입니다. 다윗은 다소 낡은 장막 안에서 36년간 365일 24시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고 오직 하나님만 구했습니다. 기독교는 마치 '잔치집 같은 종교'라서 늘 기쁘고 즐거운 찬송을 부릅니다. 특이한 것은 장례식에서도 찬송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찬송은 기쁠 때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에서도 찬양을 합니다. 시편에는 찬양시도 있지만 탄식시도 있습니다. 탄식시는 아픔과 고난의 노래로서 마지막에 가서 찬양으로 바뀝니다. 바울과 실라의 찬양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왜냐하면 두 사도가 처한 상황은 하나님을 찬양할만한 환경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입니다. 매를 아주 많이 맞았고, 몸에는 피가 고여 맺혀 있었고, 손과 발은 차꼬에 채워졌으며 차갑고 어두운 감옥에 갇힌 것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방이 다 막혔다 해도 막히지 않은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계신 ‘위’입니다.

 

투자에서도 사방이 다 막힐 때가 있습니다. 이유도 없이 투자한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이 낭떠러지로 떨어질 때가 그런 때 입니다. 처음에는 왜 떨어졌는가 걱정하다가 이유도 없이 계속 떨어지면 정말 불안해 집니다. 손절매 시기도 놓쳐 버리고 손실폭은 커져가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합니다. 그렇게 이렇게 주가가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때 기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현금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하락 장에서 현금이 있다면 행복한 고민을 할 것입니다. 주가가 올라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가가 떨어졌을 때 불행해지지만 주가가 올라도 행복하고 주가가 떨어져도 행복한 사람은 모든 상황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뛰어난 투자자는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기간보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이 더 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주가하락시기에 추가매수를 위한 것이며 정말 매력적인 가격이 올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그들의 행동지표입니다. 보통 투자금의 50퍼센트 정도를 주식에 나머지 50퍼센트를 현금성자산(CMA 등)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업가치에 비해 주가가 폭락한 경우에는 주식의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고, 반대로 주가에 거품이 끼면 주식비중을 50퍼센트 이하로 낮춰서 현금을 확보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기뻐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고, 투자에서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기뻐하려면 현금이 있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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