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섬회계사 Nov 26. 2018

부채의 신호등을 살펴라

<부채의 신호등을 살펴라> 요엘

 

요엘이 사역한 요아스 시대는 아합의 딸 아달랴를 몰아내고 어린 요아스를 왕위에 옹립하는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혁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훼손된 성전을 수리하고 왕과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신앙에 대한 언약을 맺게 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가 죽은 후 유다 왕 요아스는 심한 동요와 죄악에 빠져 이교의 우상 숭배를 허용하는 등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유대백성들도 죄악으로 가득 차 있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을 섬기고 있었으며 선지자들의 말도 듣지를 않았습니다. 이 때에 대 메뚜기 재앙이 닥치게 되어 백성들은 기근과 가난으로 큰 고통을 겪어야만 하였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소명 받은 선지자 요엘은 유다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촉구함과 동시에 회복의 소망에 관한 메시지를 전파하였습다. 요엘서의 핵심단어 두 개는 메뚜기와 성령입니다. 메뚜기는 재앙을 상징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은 축복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뚜기 재앙을 당하여 황폐한 인생을 살아가다가 회개하고 돌아오면 성령충만하여 희락과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축복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에서 가장 큰 문제가 가계부채입니다. 노란불이 켜진 지 오래이고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더 빨리 달리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신호등은 우리가 가야 할지 멈춰야 할지를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그러나 신호등을 건널 때 우리는 노란불에서 더 빨리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란불은 정지 준비 신호이므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부채 신호등을 들어 보셨나요? 또 부채 신호등에 따르고 있는 사람이 있나요? 경제에서 노란불은 내가 갖고 있는 자산가격이 50퍼센트 이상 하락하거나 내 소득이 갑자기 1년 정도 끊기는 등의 최악의 경우에 일상적인 생활이 안될 수준의 부채가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상황에서도 빚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노란불을 지나 빨간불이 켜져 있는 상황입니다. 빨간불과 노란불이 켜져 있을 때는 부채를 늘리는 것을 멈추고 빚을 줄여 나가야 합니다. 당장이라도 미래에 수익성이 없는 것을 무조건 팔아야 합니다. 미래가치가 없는 부동산은 원금 생각하지 말고 주저 없이 팔아야 합니다. 아파트는 작은 평수로 옮겨야 고정비가 줄어듭니다. 돈을 벌기 위해 빌린 빚은 감당이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돈을 쓰기 위해 빌린 빚은 무조건 없애야 합니다. 빚을 내일로 미루는 심리는 메뚜기떼 재앙에서 회개하지 않는 백성들과 마찬가지입니다. 위기의 가계를 살리는 정공법은 구조조정입니다.  50평에서 30평으로 집이 줄이고 50평에 맞춰 산 가구를 30평에 맞게 정리해야 합니다. 가구와 전자제품 중 일부는 땡처리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입이 줄어들고 빚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돈을 벌어오지 못하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고를 무시하면 메뚜기 떼 재앙을 받을 것입니다. 부채신호등의 경고를 귀담아 듣고 돌아서면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아멘.

작가의 이전글 투자 vs 투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