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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Dec 01. 2018

행복한 투자자

나훔

<행복한 투자자> 나훔

 

나훔서는 니느웨의 멸망에 대한 선포입니다. 당시 최강국이었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 성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성한 도시로서 성벽의 높이는 26m나 되었고 성벽의 두께는 세대의 전차가 나란히 같이 지나갈 정도로 두꺼운 난공불락의 성이었습니다. 니느웨 성은 적군에게 포위된다고 할지라도 20년은 견딜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니느웨는 요나의 외침 이후 150년이 지나자 또 다시 우상을 섬기고 이웃 나라들을 압제하였습니다. 이 나훔서는 요나서의 후속편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앗수르에 의하여 침략과 약탈을 당하는 이스라엘에게 니느웨의 멸망은 아름답고 기쁜 소식이 될 것입니다. 나훔은 죄를 결코 사하시지 않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의 품성에 근거하여 니느웨가 멸망하게 될 것을 담대히 선포하였다(나 1:3). 그들은 결국 극도의 잔인함과 사악함으로 되돌아가 B. C. 612년에 멸망했습니다.  “아름다운 소식을 알리고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나1:15). ‘위로자’, ‘안위자’라는 뜻을 가진 나훔은 앗수르에서의 해방을 선포한다는 의미로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나훔 선지자가 말한 화평(샬롬)이란 단어의 어근은 ‘안전하다’ ‘자유롭다’’평화롭다’등의 뜻으로 믿는 자에게 화평을 전하시고 화평을 이루실 분이자 화평 자체이신 그리스도을 예언한 것입니다.

 

누구나 사람들은 경제적인 화평(자유, 평화)을 원합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누군가 나를 위해서 일해줄 사람이 있다면, 내가 일하지 않아도 누군가 돈 나올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을 합니다. 내 사촌동생도 영화계에서 꽤 유명한 감독입니다. 오래 전에 만들었던 「주유소 습격사건」부터 「베를린」, 「검사외전」 등 흥행했던 영화들을 만들었습니다. 영화업계에서 상당히 유명하고 성공가도를 달렸다고 인정받지만 그가 가진 돈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영화가 성공하면 감독도 돈을 벌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흥행에 성공해도 돈은 대부분 투자자가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자본주의의 구조이자 자본주의 논리입니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고 부자는 돈이 자신을 위해 일하게 만듭니다. 돈을 벌려면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낫고 장사를 하는 것보다 장사를 잘하는 사람에게 투자를 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투자는 노동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본으로 돈을 버는 시스템을 가능하게 합니다. 나는 주주라는 직업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마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꿈꾸는 조건을 다 가지고 있는 직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일할 필요가 없고 전국에서 2000등 안에 드는 최고경영자들이 나를 대신 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주주는 고객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도, 상사로부터 듣기 싫은 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출근할 필요도 없고 책임져야 하는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인생을 내가 주관하려고 하면 힘이 들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평강을 찾듯이 주주라는 직업은 훌륭한 경영자에게 내 돈을 맡기는 매우 좋은 선택중의 하나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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