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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Jul 28. 2018

천국의 문은 언제 열리는가?

 

매우 길고 지루한 설교가 끝난 후 교인들은 나오면서 목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설교에 대해 평하기를 좋아하는 교인이 맨 나중에 나오면서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오늘 설교는 하나님의 사랑과 화평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전에 그런 말을 해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목사는 의아해했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지 말해주시겠습니까?”라고 목사가 물었습니다.

“예 목사님, 설교를 듣는 내내 참고 인내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화평이 아니면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스갯소리이지만 확실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화평이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반대의 예화도 있습니다. 크리스천 작가였던 유명한 마크 트웨인은 이런 재미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개와 고양이를 한 우리 안에 넣어보았습니다. 뜻밖에도 그들은 내 기대를 뛰어넘어서 잘 지내는 모습을 나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이번에는 새와 돼지와 염소를 한 우리 안에 집어넣어 보았습니다. 그들은 약간의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마침내 그들도 더불어 잘 어울릴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이번에는 장로교인과 감리교인과 침례교인을 한 우리 안에 함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결코 잘 지낼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교제를 소중하게 관리하지 못하는가요?사랑과 화평의 능력이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없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한국의 기독교에는 왜 이렇게 파가 많은지 같은 파가 아니면 불신자보다도 더 못하게 싸우고 다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롬5:1)

 

1절을 보면 “받을 것이고” 가 아니라 “받았으니” 입니다. 이것은 곧 완료된 사실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을 때에 앞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믿는 즉시 구원은 이루어졌다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즉, 앞으로 교회 열심히 다니고 헌금도 착실하게 하고 선한 일도 하면서 살아가면 주님 오실 때에 구원을 받을 것이다!, 내가 죽을 때에는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믿는 즉시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믿는 즉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버린다는 말입니다.

 

화평은 평정입니다. 사죄로 인해 맺을 수 있는 첫 번째 열매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을 받으면 첫번째로 우리 마음에 맺히는 것이 화평이라는 말입니다. 죄로 인해 맺혀있던 억압이나 가책이 사라지고 대신 맺히는 것이 화평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화평을 얻은 데에서 그치면 안됩니다. 더 한 걸음 발전해야 합니다. 그 내용이 2절입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롬5:2)

 

 2절에서 칭의 두 번째 결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 세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서 있다는 것이고,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칭의의 결과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서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칭의의 결과는 하나님의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다고 수동태로 하나님의 선물임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것은 날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감을 얻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죄인이라도, 그 사이로,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은총을 반드시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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