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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Jul 29. 2018

천국에 확신을 갖고 있나요?

< 구원의 확신을 갖고 있나요? > 로마서5절-11절


오래 전 시카고의 디엘 무디 목사님의 교회에 윌버 채프만이라는 18세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를 잘 믿으려고 무척 애를 썼지만 구원과 영생에 대해서 늘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디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 제가 죽으면 천국 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늘 불안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무디 목사님은 “요한복음 5장 24절을 읽어보자”고 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라고 반복하심으로써 진리를 분명히 알아들으라고 하십니다. “영생을 얻을 것이고”도 아니고 “얻었으면 좋겠는데”도 아니며 “얻을지 안 얻을지 모르겠는데”가 아니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확실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무디 목사님은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예수를 믿느냐?” “예, 믿습니다.” “그러면 너는 영생을 얻었느냐?” “그걸 잘 모르겠어요.” 무디 목사님은 “다시 읽어 봐!” 하셨습니다. 다시 읽자 무디 목사님은 “너는 믿느냐?” 다시 물었어요. “제가 믿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면 영생을 얻었냐?” “글쎄, 제가 그걸 잘 모르겠어요.” “다시 읽어 봐라!” 세 번째 또 같은 성경을 읽혔습니다.


그래도 영생이 받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젊은이의 대답에 무디 목사님은 “하나님이 얻었다 하시면 얻은 것이지 네가 뭔데 감히 하나님을 의심하느냐!” 호통을 쳤습니다. 그 책망에 정신을 차린 젊은이는 ‘내가 믿는 것은 틀림없잖아. 내가 믿었으니까 영생이 있는 거구나!’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이미 얻은 것이지 얻을 예정이 아닙니다.

 

오늘 동생 가족이 제주에 내려와서 동생 딸은 4살인데 입을 한시도 다물지 않고 하루 종일 종알종알 댈 정도로 말이 많은 조카입니다. 그러면서 성격도 까칠하여 엄마아빠가 많이 힘들어 합니다. 마침 여름성경학교에 딸 기분을 좋게 하고 저녁식사를 가야 된다고 해서 저녁 식사 전 1시간을 재웠습니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했는데 딸은 일어나던 때부터 식당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1시간을 울어댔습니다. 동생은 딸을 달래기도 하고 혼을 내기도 하면서 힘들어 했습니다. 식당에 도착해서도 계속 울었기 때문에 밖에서 들어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아이들이 우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5분 정도가 지나자 동생이 딸을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딸은 울음을 그치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밥을 잘 먹었습니다. 동생이 딸을 어떻게 울음을 그치게 했을까 하는 것도 궁금했지만 아이를 달래서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에는 의심이 없었습니다. 나 같으면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아이를 밖에 세운 채 혼자 들어왔을 것입니다. 혼자 내버려 두는 방법이 아이들 울음을 그치고 들오오게 하는 나의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동생은 천사 같은 인내로 참고 참은 후에 딸을 데리고 왔습니다. 나와 동생이 방법은 다를지라도 아이들을 밖에 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밥을 먹이려고 들어오게 하는 부모의 마음은  매 한가지 입니다. 아들 딸이 좀 운다고 내다 버리거나 일부러 밥을 굶기는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방법과 시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이미 결론은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으므로 우리가 아무리 말을 듣지 않아도 항상 인내하시면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아니, 이미 우리가 순종했는지 불순종했는지를 따지기 전부터 구원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우리 성경에 ‘확증하셨느니라’는 시제는 ‘과거형’입니다. 그런데 헬라어 원문에 보면, ‘확증하신다’로 ‘현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형으로 번역하면, ‘과거에 한 번 하나님이 그 사랑을 확증하셨는데..’ 현재형으로 번역할 경우 ‘지금 현재도 계속 그 사랑을 확증하고 계신다’가 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우리 죄인들을 과거에도 용서하셨고, 지금 현재에도 용서하고 계시고, 앞으로도 계속 용서하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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