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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Jul 30. 2018

불신은 대단히 비싼 대가를 치른다

<불신은 대단히 비싼 대가를 치른다> 사도행전 28장23-31절


아무것도 믿지 않고 사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유물론자는 자기를 믿고 무신론자는 환경과 자연의 섭리를 믿고 유신론자는 잡신 우상을 믿고 종교인은 자기가 믿는 종교를 의지합니다. 우리는 크리스챤으로서 천지와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스티븐 코비, <신뢰의 속도>에서는 불신이 얼마나 비싼 대가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신뢰가 높아지면 속도는 빨라지고 비용은 내려간다. 규모가 큰 회사의 합병에는 여러 달이 걸리고 모든 자료를 검증 및 확인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해가며 회계사, 감독관, 변호사를 동원한다. 하지만 월마트와 버크셔해서웨이는 모두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했던 터라 단 한번의 미팅과 악수로 협상이 이뤄졌다. 인수 작업을 시작하니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인수합병 계약서에 사인한 것이다. 워런 버핏은 말했다. "우리는 실사 due diligence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월마트에서 말한 그대로 될 것이라고 생각해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환상적입니까? 보통 6개월이나 1년이 걸리는 인수합병을 진행하는 데 한 달도 채 소요되지 않았고, 실사비용(일반적으로 수백만 달러가 든다)도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신뢰가 높으면 속도는 빨라지고 비용은 낮아진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반대로 믿지 못하면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오늘 본문도 복음을 믿지 아니하는 유대인들이 나옵니다.

 

바울은 복음 전파가 가장 중요한 삶의 목적이기에 갇혀 있어도 그 일을 쉬지 않습니다. 온종일 강론하며 유대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합니다. 강론을 들은 사람들 중 일부는 이를 합당한 것으로 여기로 믿음에 이르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불신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들은 오래도록 이스라엘의 소망인 그리스도를 고대해 왔지만 정작 그 소식을 듣고도 의심하며 예수님을 외면합니다. 유대인 지도자의 그릇된 판단은 더 많은 유대인이 참소망으로 나아가는 길을 막습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 사람들은 신자와 불신자로 양분되었습니다. 세상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렇게 나뉩니다. 바울은 불신앙으로 굳어지는 유대인들을 향해 복음을 듣고도 믿지 않는 자들이 더욱 강팍해진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같은 비를 맞지만 산 나무는 더 살고 죽은 나무는 더욱 썩는 것처럼, 거듭난 자는 하나님 말씀을 들을 때에 더욱 생명이 풍부해지고 그렇지 못한 자는 더 강팍해집니다.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어도 용서받지 못할 상태는 있다. 그것은 바로 불신하는 상태다.’

 

동생들과 조카가 제주에 내려와서 오늘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조카가 열이 좀 있어서 예배 후에 병원에 들렀는데 기다리다가 병원 옆에 있는 지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에 들렀습니다.커피 몇 잔을 사고 사장님한테 교회에 나가보라고 했더니 불교라고 합니다. 시댁 부모님과 가족들이 불교라도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들이 버려진 것은 마음이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나왔습니다.

 

“석가모니는 사람이잖아요. 사람보다 하나님이 더 쎄니까 하나님을 믿으세요”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행28:27)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귀가 있어도 들리지 않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마음입니다. 마음은 마치 배의 기관실과 같은데, 배의 다른 모든 기관이 다 건재해도, 기관실이 망가지면 배는 움직일 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내 마음이 편하면 천둥소리도 편안하고 내 마음이 괴로우면 새소리도 괴롭습니다.

내 마음이 바르면 나를 흉보는 소리도 바르게 들리고 내 마음이 비뚤면 나를 칭찬하는 소리도

비뚤게 들리는 법입니다. 이들은 지금 마음이 닫혀 있습니다. 아무리 정성껏 설명을 해 주어도, 아무리 자세히 말해 주어도 변화가 없습니다. 듣지 않아서가 아니라 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마음을 열지 않아서 입니다. 이때 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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