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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Aug 04. 2018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

창세기37장12-36절

<고통에는 의미가 있다 > 창세기37장12-36절

 

루벤 토레이 2세는 중국 선교사였습니다. 1945년 중국 선교 사역 중에 트럭을 타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병원에 와 보니 중상이어서 오른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토레이 목사님은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지금까지 두 팔을 주셔서 잘 살았는데, 이제 한 팔을 가져가시니 감사합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1952년 한국에서 사역하기 위해 돌아온 토레이 목사님은 전쟁 이후 팔다리를 잃은 사람을 많이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에게 팔이 없는 것이 한국 사역을 위한 준비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은 팔이 없는 사람들의 괴로움과 불편함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었습니다. 토레이 목사님은 의수, 의족 만드는 기술을 익혀서 재활 센터를 세우고 팔다리를 잃은 군인들과 사람들에게 팔(의수)과 다리(의족)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고통에는 숨겨진 의미가 있습니다.

 

‘고통을 통해 연단되지 않고서는 결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없다’ – 헨리 워드 비쳐

 

2016년~2018년은 내 인생의 최대 고난이었습니다. 사업이 한창 잘 나갈 때 세무조사가 나왔고검찰조사로 이어졌습니다. 관습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했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을 통하여 법적인 검토를 했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막상 일이 터지고 보니 내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업에 위기가 오자 믿었던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도 나를 멀리하였고 나는 누구에게도 의지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나를 부르셨습니다. 말로는 크리스천 이었지만 3년 간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나는 내 모든 것을 무장 해제 당한 체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무릎 꿇게 하시고 주님 앞에 엎드리게 하셨습니다. 사업은 회복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신학대학에 다니며 주님의 일에 헌신하기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모아 둔 재산은 다문화가정을 위한 장학재산을 만들어서 다문화가정과 고향에 있는 가족들 선교사업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고통을 통해 연단되지 않고서는 결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요셉은 세겜에서 형들을 찾다가 도단으로 갔다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갑니다. 형들은 멀리서 요셉이 오는 것을 보고 죽이기를 꾀합니다. 르우벤은 요셉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며 대신 구덩이에 던지자고 합니다. 그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물 없는 구덩이에 던집니다. 채색옷은 야곱의 상속자라는 의미가 있기에 이는 요셉의 특권과 지위를 폐기함을 의미합니다.

 

요셉의 형들은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스마엘 사람들을 보고, 유다의 제안대로 동생을 죽이는 대신 은 20에 팝니다. 그러고는 요셉의 옷에 숫염소 피를 묻혀 갑니다. 야곱은 요셉이 악한 짐승에게 잡아먹힌 줄 알고 애통해 합니다. 요셉은 바로의 신하 보디발에게 팔립니다.

 

요셉이 은 20에 팔린 것이 인간의 소견으로는 대단히 불행한 사건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일은 결국 하나님이 요셉에게 보여 준 꿈을 성취하는 계기가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가의 계획이나 모사나 악의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고난을 피해가게 해달라고 하지 말고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하십시오.  우리가 겪는 어려움은 주님이 그 분의 능력을 보여 주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데이비드 브린클리(David Brinkley-TV 앵커)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가끔 빵 대신 벽돌을 던지시는데 어떤 이는 원망하여 그 벽돌을 차다가 발가락이 부러지고  어떤 이는 그 벽돌을 주춧돌로 삼아 집을 짓기 시작한다. 벽돌을 다루는 자에게 문제가 달렸다는 뜻이다. 2차 대전 말엽 공습이 잦아지자 일본인 한 가정이 오키나와로 이주하였다. 동경보다 백배는 안전할 것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곳이 가장 위험한 격전지가 되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피해 다니는 것이 아니다. 사망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소망의 눈으로 사는 것이 신앙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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