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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Aug 07. 2018

당신의 내일은 오늘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요?

<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요? > 로마서8장1-39절

 

독일 경건주의자 필립 스패너는 Philip Spener는 ‘성경이 반지라면, 로마서는 반지 위의 고귀한 보석이고, 그 중에서도 롬8장은, 그 보석의 가장 빛나는 부분이다.’라고 묘사합니다. 로마서 7장의 중심 단어는「나」입니다. 30번이나 반복합니다. 반면에 8장의 중심단어는「성령님」입니다. 19번이나 강조합니다. 내 힘과 의지로는 무기력하게 실패하지만, 성령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의지할수록 거뜬히 승리할 수 있음을 힘차게 천명합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의 성화는 오직 성령으로만 가능합니다. 이것이 롬8장의 대 주제입니다. 어떤 분은 로마서 8장은<성령장>이라고 말합니다.

 

로마서 8장은 우리가 성령으로 승리하며 살 수 있음을 우렁차게 선언합니다. 1절의 첫 선언부터 웅장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모든 죄가 완전 사면된 것입니다. 그리고 39절 결론은 더욱 장엄합니다.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성령님은 타락한 죄성을 이기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생각을 거룩하게 다스려 주십니다. 사람은 생각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미국 교회의 지도자 James Allen은 생각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합니다.

“현재 당신의 모습은 당신의 과거 생각의 결과이며, 미래 당신의 모습은 현재 생각의 결과이다.”

즉 당신의 오늘은 어제 생각한 결과이고, 당신의 내일은 오늘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두 사람이 광야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먹지도 못하고 마시지도 못했습니다. 이들은 너무 지쳐서 움직일 힘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걸어가다가 결국은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쓰러진 곳은 공동묘지였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아,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이렇게 길을 잃고 헤매다가 여기서 이렇게 죽었구나, 나도 여기서 죽을 수밖에 없구나, 헛되게 고생만 했고, 결국 나도 죽는구나.”

 

그런데 다른 사람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살았다. 공동묘지가 여기에 있다는 것은 인근에 사람이 산다는 것이지, 조금만 더 움직인다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거야, 힘들게 걸어온 보람이 있구나. 이제는 살았다.”

 

죽는다고 생각하면 죽을 일이 생기고, 산다고 생각하면 사는 길이 열립니다. 사람의 생각이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 것입니다. 생각은 사람을 희망으로 이끌어 갑니다.

 

나의 즐거운 작업 중 하나인 책을 쓰는 시간에서 직접 글을 쓰는 시간은 거의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왜 이 책을 써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할까?”를 생각하고 해답을 얻는데 거의 집필시간의 90%를 쏟아 붓습니다. 머리로 일하는 시간이 많으니 남들이 보면 놀고 있다고 보일 수도 있고, 결과만 보면 무슨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쳐다봅니다. 그러나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 머리로 일하는 시간, 즉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건 전혀 없습니다.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몸으로 하는 시간보다 머리로 일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새로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일을 할 때 항상 다음 두 가지 질문을 먼저 합니다.

‘왜 이것을 해야 하지?’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지?’ 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답이 나오면 일을 시작합니다. 훨씬 일 처리가 빨라지고 여유 있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의 성화와 영광스런 승리를 완성해주신다는 은총의 복음입니다. 21세기 영국의 신학자 John Stott도 이렇게 해석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성령 안에서 사는 삶이다. 성령으로 생기와 활력을 얻고, 인도함을 받고, 풍성한 삶을 산다. 그러므로 성령 없이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제자도를 생각할 수 없고,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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