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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Aug 08. 2018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

<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 > 로마서8장26-30절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 400미터 준결승 시합 때, 모든 선수들이 앞을 향해 달려가는데, 우승이 유력한 선수 하나가 허벅지 힘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여 넘어졌습니다. 그는 일어서서 한발로 고통을 견디며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관중석에서 한 사람이 뛰쳐나왔습니다. 그는 트랙으로 진입을 시도하였습니다. 경비원들이 막아섰지만 너무 완강하여 제지하지 못하고,

그 관중은, 한발로 뛰어가는 선수에게 다가갔습니다.

‘얘야 내게 네 팔을 다오.’ 그 관중은 선수를 부축했고, 두 사람은 같이 뛰었습니다.

결승선에 거의 다 왔을 때, 관중석에서 나온 사람은 자기 팔을 빼면서 ‘이제 너 혼자 통과하거라' 라고 말했습니다. 관중석에서 뛰쳐나와서 그 선수를 부축한 사람은, 바로 그 선수의 아버지였습니다.

 

이 광경을 보았던 관중석에서 모든 관중들이 다 일어났습니다. 누가 관중석에 관중들을 일어나게 하였을까요? 관중석에 있던 모든 관중을 일어나게 했던 것은 스포츠맨십도, 올림픽 정신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아버지의 사랑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도 사고를 당해 더 이상 달릴 수 없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내 인생이 파산했다고 생각이 들 때, 하나님은 멀리서 팔짱끼고 관망하시는 분이 아니라, 곧장 우리 옆에 달려와서 우리를 부축하시며, 결승선 앞까지 데려가시는 분이십니다.

 

‘한 아버지는 열 아들을 키울 수 있으나 열 아들은 한 아버지를 봉양하기 어렵다.’ –독일 속담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복지를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강의식 교육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많은 일을 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편안함보다는 시련과 어려움을 주는 것이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내 등에 빨대를 꽂고 있을 테니 쪽쪽 다 빨아갔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것을 빨리도록 저 자신에게 채워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직원들이 어디에 있더라도 ‘제주회계컨설팅에 있었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직원들에 일할 기회를 주면 어떤 직원들은 회사에서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라 큰 위험이 있어서 실패를 통해 단련되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자유를 주면서 직원들 스스로 부딪치며 배우게 하도록 놔두는 것입니다. 직원들은 문제가 생기고 넘어지고 다치면서 이것을 깨닫게 됩니다. 죤 밀톤이 불후의 대 서사시 "실락원"을 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었으며, 헨델이 그 유명한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작곡한 것은 그가 자살을 결심할 만큼 인생의 쓰라린 실패를 맛 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연약하기에 고난 앞에서 쉽게 낙망하고 좌절합니다. 그런 우리를 돕도록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우리를 위해, 우리와 함께 탄식하며 기도하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을 닮아 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로 삼으셨기에,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맏아들이 되시는 것입니다. 성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합력해 결국 선을 이룹니다. 이 믿음이 있으면, 무슨 일을 만나도 요동하지 않고 감사하며 구원의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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