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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Aug 22. 2018

하프타임은 우리의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입니

여호수아8장30-35절

<인생의 하프타임> 여호수아8장30-35절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조나 버거와 시카고대학교의 데빈 폽은 15년 동안 치러진 18,000번의NBA 경기를 분석했습니다. 그들은 특히 하프타임의 스코어에 주목했습니다. 하프타임에 앞서고 있던 팀이 결국 그 경기를 이겼다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버거와 폽은 이 규칙에 예외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단 1점을 뒤진 상태에서 전반을 끝냈을 경우에는 지고 있던 팀이 마지막에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았던 것입니다. (하프타임에) 약간 뒤지면 이길 확률이 크게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득점 유형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한 그들은 끌려가던 팀이 하프타임 휴식 직후에 이상할 정도로 많은 득점을 올린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들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거세게 치고 나갔습니다.


미국의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의 최고 경영자였던 밥 버포드는 그의 책 ‘하프 타임’에서 대부분의 운동 경기에 하프 타임이 있듯 인생에도 하프 타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하프타임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의미와 가치가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하프타임이란 짧은 휴식을 통해 전반전을 돌아보며 후반전의 새로운 전략을 짜는 시간입니다. 전반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경기에 임하였어도 실력 차이와 경기 도중 발생하는 돌발 변수에 따라 승패는 좌우됩니다. 그래서 후반전은 전반전의 모든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할 새로운 작전과 결단, 그리고 활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경기에서의 하프타임은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두 번의 전투와 세겜에서 이런 율법 체결의식을 통해서 분명한 확신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우리 인생에 축복이 주어진다는 확신입니다. 우리가 영적 전투라고 할 때 가장 중요한 영적 전투는 바로 이 가치관 싸움입니다. 귀신이나 어둠의 세력과의 싸움은 오히려 쉽습니다. 적이 보이니까 쉽고, 단기간에 싸움이 끝나니까 쉽습니다. 그러나 가치관 싸움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신앙은 마치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은데 그 물이라는 것이 바로 세상의 가치관들입니다. 이 세상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말씀의 노를 부지런히 저어야 합니다.

 

인생 전반전에 저지른 실책이 있지만 그것을 만회할 시간은 아직 충분합니다. 물론 후반전에 만회하기란 전반전보다 더 힘들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프타임에서 세운 새로운 전략은 그것을 가능케 해줍니다. 믿음 안에서 예배와 말씀과 기도를 통한 우리의 영혼이 재충전되는 시간이 우리의 영적 하프타임입니다. 이 하프타임은 우리의 인생 후반전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하루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서 하프타임을 가지라고 종종 말하곤 합니다. 하루 목표가 있을 것이고 오전시간이 지난 후 오늘 할 일이 어느 정도 되었는지 생각해보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하루 업무 중 절반이 되지 않았다면 오전시간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고 곧바로 회사에 보고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냥 오전에 하던 대로 오후 시간을 보낸다면 목표했던 업무성과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을 매번 증명하곤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영적 하프타임을 선포합니다. 지치고 힘든 시간에 말씀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쓸모 없는 곳에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섯 지파씩 나누어 절반은 에발산으로 나머지 절반은 그리심산으로 올라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낭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에게 당면한 다급한 일은 가나안 정복을 속히 마치고 정착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충분히 방랑하는 생활에 지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상황에서 가나안 정복 작전을 잠시 미루고 에발산과 그리심산으로 올라가 율법을 낭독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아무리 당면한 일-다급한 일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고-암송하는 것입니다.  당면한 일-시급한 일이 있는데 무슨 말씀이냐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 상황에서도 말씀을 읽고 묵상하라고 하십니다.  곧 말씀을 잊지 말고 말씀대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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