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섬회계사 Aug 21. 2018

하나님 손에 잡힌 그릇

사도행전9장10-22절

<하나님 손에 잡힌 그릇> 사도행전9장10-22절

 

에드워드 킴벨이라는 주일학교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이분은 상당히 내성적인 분인데 구둣방 점원을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양화점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게 한 구석의 청년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놀랍게도 그 청년은 킴벨의 전도를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게 됩니다. 킴벨이 전도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100만명의 영혼을 구원한 전도자 무디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사울을 위대한 사도로 세우는 일에 쓰임 받은 한 사람을 보여줍니다. 사울이 그리스도인들을 위협하고 핍박했지만, 주님은 이방인에게 그분의 이름을 전하기 위해 사울을 ‘그릇’으로 택하셨습니다. 주님은 이 계획을 온전히 이루시고자 다멕섹에 아나니아라는 제자를 준비시키십니다. 그러면 아나니아는 어떻게 준비를 하였습니까?

 

첫째,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에 의하면 경건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율법을 철저하게 잘 지켰다는 것을 말합니다. 열심히 새벽기도하고 금욕 생활을 하면서 예배에 열심히 참여하고 거짓말 안하고 직장에 충성하고 전도 열심히 하고 가정예배까지 드렸다는 말입니다.  아나니아는 환상 중에 주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운동하다가, 밥을 먹다가, 일을 하다가, TV 보다가, 환상을 보지는 않습니다. 조용히 하나님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중에 이러한 일이 일어는 것입니다. 이것은 준비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회사 신입매니저가 의욕이 넘쳐서 회사에서 일을 주었으면 하는 눈빛입니다. 그래서 시킬 일 없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자세는 참 좋습니다. 그러나 신입매니저는 아직 전화하는 것이나 복사하는 것만 보아도 조금 미숙함이 드러납니다. 공부는 하는데 지식도 많이 부족합니다. 나는 그 매니저가 준비가 될 때를 기다립니다. 매니저가 준비가 되어 있으면 누가 뭐래도 내가 먼저 그릇에 맞는 일을 줄 것입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우리 그릇에 맞게 사용하십니다.

 

둘째, 아나니아는 칭찬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신문들이 대체로 나쁜 이야기들만을 보도하니까 이것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니 좋은 소식만 전하는 신문을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그 신문사는 망하였다고 합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런데 아나니아는 유대인들한테서 칭찬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나도 매니저들을 대할 때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봅니다. 그러면  내가 좋게 보는 사람은 대체로 다른 사람들도 칭찬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 사람들은 그만큼 일도 잘합니다.

  

셋째, 아나니아는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나니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죽이려고 살기가 등등한 사람이었고 스데반을 죽이는 데 증인으로 가표를 던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안수를 하라고 하십니까? 하고 의문을 제기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두 뜻이 있고 계획이 있기에 명령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순종하는 일입니다. 무엇을 시키면 요즘 아이들을 부르면 거의 99%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합니다. “왜요?” 이유를 들어보고 맘에 들면 하겠다는 태도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렇게 하나님께 대답하고 있지 않은지요. “왜요?”. 하나님을 못 믿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더 똑똑할 수도 있으니까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회사 매니저들 중에 어떤 일을 시키면 토를 다는 직원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안 해서 모른다’,’이 상황에서 그게 되겠냐’는 등의 온갖 이유입니다. 토를 다는 매니저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대하기 때문에 칭찬이 없으며 회사 규칙을 안지키고 스스로 준비도 안 합니다. 그런 직원들에게는 다음부터 일을 시키기 꺼려집니다. 또 어떤 사족을 달지 걱정이 먼저 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해보고 안되면 나중에 와서 다시 물어보면 일이 됩니다. 하나님은 오늘 별것 아닌 나를 통해 위대한 한 사람을 만들기 원하십니다. 주님께 ‘왜요?’라고 말하지 말고 “주님 내가 여기 있어요. 나를 써 주세요.”말해봅시다. 주님을 믿고 그분의 방법으로 순종하며 가다 보면 그 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아멘.

작가의 이전글 큰 환난 중에서의 기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