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섬회계사 Sep 04. 2018

영향력있는 사람

나는 어떤 영향력을 줄수 있는가?

<영향력있는 사람> 다니엘1장1-7절

 

중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없다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지만 중국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18세가 넘어야 된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18세 미만의 사람에게 전도하거나 종교모임을 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 되어 있습니다. 이 법의 이유는 자기 판단 기준이 없는 18세 이전에 종교를 선택하면 실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노리는 속뜻은 따로 있습니다. 18세 이전에 중국 사회주의 인민 이론을 확실히 가르쳐 놓으면 18세 이후에 어떤 사상과 논리가 들어가도 그들의 근본 바탕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는 주로 신입직원을 뽑습니다. 사실 신입직원만 뽑는다고 하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습니다. 기존 직원들은 경력직을 뽑아주라고 요청합니다. 일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와야 업무가 원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16년 사업을 하면서 경력직보다 신입직원이 훨씬 일을 잘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문화차이 때문입니다. 경력직원이 신입직원에 비해서 지식이나 경험은 풍부합니다. 당장 일을 시켜보면 경력직원이 일을 잘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경력직원은 다른 회사에서 배운 스타일을 쉽게 버리지 못합니다. 우리 회사는 다른 회사와 일처리하는 시스템이 다릅니다. 모든 일을 공유해야 하고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합력해서 일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회사에서는 혼자 일하는 방식으로 일을 배워오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문화에 맞지가 않아서 매우 힘이 듭니다. 반면 신입직원은 백지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우리 문화를 가르치면 됩니다. 다른 문화를 배운 것이 없기 때문에 스펀지처럼 잘 빨아들입니다. 아는 것이 많은 경력직원에게 우리 문화를 가르치는 것보다 문화에 적응한 신입직원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문화의 영향력은 크고 중요합니다.

 

다니엘은 가장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바벨론 느부갓네살에 의해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유다 자손 중에서 특히 왕족과 귀족 중에서 똑똑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소년들을 데려오라고 하였습니다. 키워서 훈련시켜서 바벨론의 지도자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이런 십대들을 데려다가 갈대아 사람의 학문을 가르쳤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먹이고 입히면서 최고의 시설에서 학문과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무려 삼년을 그렇게 하였습니다. 왕의 옆에 서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지도자로 쓰겠다는 것이 느부갓네살 왕의 전략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누구에게나 바벨론이 있습니다. 세상적인 모든 장소가 바벨론입니다. 예수님을 열심히 따르다 보면, 사람들에게 왕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원주의자들의 차가운 조롱과 비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군대나 직장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주변에서는 그를 바보처럼 여길 것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니엘은 어떻게 했나요? 다니엘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와 바벨론의 문화와 환경 속에서 이름까지 바벨론 식으로 고쳐져서 3년 동안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들이 바벨론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바벨론에 영향을 주는 실력 있는 믿음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도전하시는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명의 친구들이 바벨론에 비록 포로로 잡혀갔지만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것은 뜻을 정하고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단1:8)

 

뜻을 정한 사람이 시대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뜻을 정한다는 것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결정입니다. 내 삶의 목적과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는 것입니다. 나의 사명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사는 나의 인생에 주신 사명을 깨닫고 그것을 이루고야 말겠다고 결정하고 헌신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는 것입니다.

 

스위스의 사상가인 [칼 히티]라는 분이 이런 말씀했습니다. “인간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의 사명을 발견하는 날이다.” 하나님 앞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고 분명한 뜻을 정하고 살아가는 삶이 될 때 영향을 끼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아멘.


작가의 이전글 일이 빠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을 할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