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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Sep 03. 2018

 일이 빠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을 할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

<일이 빠른 사람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을 할까?>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일 처리가 빠른 사람은 절대로 무턱대고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대책 없이 흘러가는 대로 일을 처리하면 불필요한 작업이 생겨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일을 빠르게 처리하려면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그에 맞춰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즉 업무 속도의 절반 이상은 이미 시작 전에 달려있다’ 여기에서 일이 빠르다는 것은 신속성, 효율성, 정확성을 모두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일을 할 때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의 일생도 보면, 요셉 자신이 한 일보다, 주님이 철저하게 계획하여 하신 일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에 팔린 요셉은 애굽 바로 왕의 신하인 친위대장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게 됩니다.  요셉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 했더니 주인집에서 은혜를 입게 되고 요셉의 손에 가정의 모든 소유를 주관하게 하는 복을 받게 됩니다.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유혹하지만 그 유혹을 수 차례 거절하자 그를 모함하여 감옥에 갇히게 합니다. 감옥에서 요셉은 바로 왕의 신하였던 떡 굽는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꿈을 해석해주게 됩니다. 몇 해가 지난 후 바로 왕이 꿈을 꾸는데 그 길흉을 해석할 점술사가 없자 술 맡은 관원장이 복직된 자신의 과거 일들을 바로 왕에게 소개하면서 요셉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바로 왕 앞에 서게 된 요셉은 바로 왕의 꿈을 선명하고 탁월하게 해석하였을 뿐만 아니라 장래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대책까지 내놓게 됩니다. 이에 바로 왕은 감격하여 그를 총리의 자리에 앉히고 앞으로 다가올 7년의 풍년과 7년의 흉년을 지혜롭게 잘 준비하도록 권한을 내려줍니다. 노예로 끌려온 지 13년이 지난 30세에 그는 거대한 애굽의 총리의 자리에 올라 전국을 통치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 가운데, 요셉이 한 일은 딱 한가지 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의 기준을 붙들고 살았던 일뿐이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인생이 조용한 것 같고, 이렇게 살다가 죽을 것 같을 때고 있고, 내가 보기에 너무 초라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회사 일로 인해서 세무조사와 검찰조사를 받고 있을 때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억울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관습적인 잘못인데 내가 조금 유명하다는 이유로 타깃이 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죄를 회개하기 보다는 억울함과 싸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을 붙이고 그 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살려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생각하지도 않은 방향으로 일이 흘러갔습니다. 일 하는 것은 남다르게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던 내가 이렇게 수렁으로 빠지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을 떠나 교만해져 있을 때 하나님 곁으로 다시 부르고 계셨습니다. 수없이 부르셨지만 나는 세상의 것을 쫓느라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수렁에 빠져서 내게 아무런 힘이 남아 있지 않을 때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나는 내게 일어났던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를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려는 계획이셨습니다.

 

‘하나님, 살아계십니까?’ ‘하나님, 저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까?’ ‘저를 사랑하신다면서요? 그런데 어디서 그 증거가 보입니까?’ 이렇게 하소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은 일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조용하게 아무 것도 안 하시는 것 같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왕성하게 일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에게 충격적인 꿈, 잠 못 이루고 번민하게 만드는 꿈을 꾸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의 술객들이 와서 꿈을 해석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술객들의 해석을 바로 왕이 만족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계속 번민하도록,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게 만드셨습니다. 사람은 잊어버려도, 하나님은 절대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일의 작은 과정 하나하나를 정성껏 완결해가면서 전체 그림을 그려나가는 분이십니다. 물론 전체 밑그림을 머릿속에 분명하게 가지고 있어 자신이 산을 넘고 있는지 강을 건너고 있는지, 언제쯤 계곡에 도달하고 언제쯤 급류를 만나게 될지 예측하는 것을 놓치지 않으십니다. 이런 분을 누가 당해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 뿐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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