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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Sep 13. 2018

기도했으면 의심하지 마라

믿기 힘든 승리를 얻으려면

<믿기 힘든 승리를 얻으려면> 여호수아10장1-14절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006. 05. 19일 보도했던 기사입니다. 미국 북부 몬태나 주와 와이오밍 주 경계에 있는 하트 산이 눈 깜짝할 사이에 100㎞ 거리를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와이즈먼 과학연구소의 에이트 아하로노브 박사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마크 앤더스 박사 등 연구진이 `지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산은 거대한 용암의 분출로 인해 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100㎞ 떨어진 곳으로 옮겨 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의 위치가 바뀌기도 한다는 사실은 학계에선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이런 현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얼마나 오래 걸리는 지에 관한 연구는 없었는데 이번 연구로 산의 이동이 놀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모델 실험에서

용암은 암맥들을 타고 물 속으로 들어가 바위와 물을 한꺼번에 가열시켰으며, 암반층 사이에 갇힌 채 뜨거워진 물은 분출구를 찾지 못하다가 압력밥솥처럼 위로 솟구쳐 바위를 밀어 올리고 결국 산이 옆으로 밀려 나가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마르코 폴로의「동방견문록」에 보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시 13세기에는 이라크 모술의 주민들 상당수는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통기독교였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옵니다. 그런데 주변에 살고 있던 다수의 무슬림으로부터 심각한 생존권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무슬림들은 모술에서 기독교인들을 박멸하기 위해 궤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들 무슬림들은 기독교인들을 모아 놓고, 성경에 나오는 “믿음이 있으면 저 산을 명하여 옮기라고 하면 그대로 되리라”는 말씀을 정말 믿는지 공개적으로 질문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대답은 당연히 “그대로 옮겨질 줄 믿는다.” 였습니다. 그러자 칼리프(무슬림 지도자)는 일정 시일의 말미를 주고는, 바그다드와 모술 사이에 있는 어떤 산을 기도해서 옮겨보라고 주문했습니다. 만약 그 시일 내 옮기지 못하면, 기독교는 거짓된 종교이며 그런 거짓을 추종하며 퍼뜨리는 사람들을 다 죽이겠노라고 공포했습니다. 수 만 명에 이르는 당시 모술의 기독교인들은 백척간두의 위협에 부닥쳤습니다. 그들은 모여서 산이 옮겨지도록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결론은, 마지막 당일에, 모술 앞의 큰 산이 1마일 정도 실제로 옮겨졌다고 책에는 적고 있습니다.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면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막11:23)’

 

최근 몇 년간 나한테 좋지 않은 일이 많았습니다. 회사는 세무조사와 검찰조사를 받고 어려워졌으며 가정을 위해 20년을 살았는데 갑자기 가정에 위기가 왔습니다. 재판에 휘말리고 몇 명의 변호사와 소송 준비를 하고 법원에 드나들었습니다. 나는 억울한 부분이 많아 내 힘을 믿고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더 나빠져 갔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정적인 일들이 계속 생겼습니다. 나는 두손들고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엎드려 매일 3시간씩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의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최상의 길로 나를 인도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기도를 시작하자 하나님은 상상도 못할 방법으로 길을 인도하셨습니다. 갑자기 소송 상대방이 엉뚱한 자료를 제시하고 증거불충분한 상태로 만드시며 상대편 주장을 기각 시키셨습니다. 어떤 검찰조사건은 압수영장이 발부되었다가 갑자기 무혐의 처분이 되었습니다. 모든 상황은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길이기 때문에 내가 이해가 되든 안되든 최상의 방법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 평안이 왔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면서 결과는 너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실수조차 그분의 뜻을 이루는 기회로 삼으십니다. 우리 연약함도 하나님이 사용하시면 선을 이루는 통로가 됩니다.

 

본문에서 남부 연합군의 공격을 받은 기브온 주민은 이스라엘에 도움을 요청하고, 여호수아는 그들과 맺은 조약을 지키기 위해 출전합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를 정복하도록 인도하십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참 엉뚱한, 말도 안 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것은 “태양아 멈추어라! 달아 너도 그렇게 멈추어라!” 였습니다.(수10:12) 얼마나 믿음이 컸으면, “태양아 멈추어라!” 고 기도할 수 있을까요. 남부 연합군과의 전투를 앞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며 태양과 달이 멈추는 기적을 행하심으로 대적을 섬멸하십니다. 여호수아에게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싸우심으로 그 말씀을 이루십니다. 참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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