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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01. 2018

불확실한 시기를 준비하는 법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불확실한 시기를 준비하는 법 > 살전4장13-18절

구글에 의미없는 영문철자나 단어를 입력한 뒤 이를 영어로 번역하면, 성경 구절이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구글 번역 사용자는 개(dog)라는 단어를 20번 입력한 뒤 이를 영어로 옮겼더니 “지구종말 시계가 자정 3분전을 가리키고 있다. 이는 종말과 예수의 재림이 임박했음을 뜻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구글 관계자는 이러한 번역 오류에 대해 “의미 없는 철자나 문장이 가끔 성경으로 번역되는 것은 초창기 인공지능이 세계인에게 익숙한 성경을 텍스트로 삼아 학습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가령 지진이 언제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진을 대비한 사람에게 지진은 그렇게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지진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법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다만 두더지가 지진 반응에 민감하기 때문에 두더지의 이동으로 지진 가능성을 점친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두더지가 사람보다 낫습니다. 사람과 달리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귀를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재림은 어떤가요? 재림은 반드시 오는 확실한 것이지만 재림의 때는 오직 하나님만이 아시기에 재림 날이 언제인지 정확히 안다는 사람의 말을 믿어서는 안됩니다. 한편 재림 날이 오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도 믿어서는 안됩니다. 즉 재림의 시기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불확실한 것입니다. 언제 재림하시는가의 문제처럼 불확실한 것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투자로 비유해보자면 개인 투자자들은 항상 주가가 언제 올라가고 내려갈지 예측하려고 합니다. 단기적으로 주가라는 것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데 시세를 예측하는 것은 신의 영역입니다.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교만이고 손해를 보게 만듭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주가라는 것은 올라가게 되어 있고 수익을 거둘 확률도 많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가장 확실한 것은 시간을 예측하려고 하지 말고 시간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은 엉덩이로 번다고 합니다.

 

구원받고 재림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재림은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림은 희망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완전한 구원입니다. 그러나 구원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두려움이고, 죽음입니다. 주님이 오신다는 약속은 수세기에 걸쳐 신자의 커다란 소망이 되어 왔습니다. 에밀 브루너는 “폐에 산소가 필요한 것처럼 인간에게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평안을 빼앗기는 이유는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혹은 영원히 닥치지 않을지 모르는 일을 걱정하면서 살 것이 아니라 철저히 준비한 다음 그 이후의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준비한 자는 평안합니다. 맡기는 자는 평안합니다. 평안은 준비하고 맡기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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