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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Sep 29. 2018

입술을 만든 이유

음악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음악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 > 시편

 

니콜라 게겐이 지은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에서 감각과 소비에 대한 다양한 실험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젊은 층(18-25세)이 북적이는 바에 보통 홀에서 일반적으로 측정되는 소음수치인 72db(평균치)로 음악을 흘러나오게 한 경우와 88db이 흘러나오게 한 경우 어느 쪽이 술소비가 많은지 관찰해 보았답니다. 결과는 88db 때 술 소비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클래식 음악은 까페에서 대화를 조용하게 진행하는 효과가 있고 레스토랑에서 좀더 고급 포도주를 사도록 하는 효과가 있으며 프랑스 음악은 프랑스산 포도주를 사도록 유도하고 독일음악은 독일산 포도주를 사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백화점에서 빠른 템포의 음악이 나왔을 때보다 느린 템포에서 사람들은 38%나 더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은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노래하는 종교라고 불리울 만큼 노래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제2차 대전 때의 이야기입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작은 강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군과 독일군이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별빛만이 아롱지는 이 살벌한 전쟁터는 죽은 듯이 고요했습니다. 이때 참호 속에 앉았던 한 프랑스 병사가 고향생각을 하며 무심코 낮은 휘파람소리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가 강을 건너 독일 보초병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독일병사도 캐롤을 들으며 향수에 잠겨 그 멜로디를 따라 입술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서로 원수인 두 병사의 크리스마스 캐롤이 차차 커졌습니다. 고향생각에 잠겨있던 다른 군인들도 모두 이 노래에 가담하게 되었으며 마침내 고요하던 강가에는 우렁찬 캐롤의 대향연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아군도 적도 없었습니다. 오직 한 노래를 부르는 인간들만이 있었습니다. 모든 병사들은 목이 터지게 캐롤을 합창하며 성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대장들이 서로 의논하여 세시간 동안 적과 적이 자리를 같이 하여 성탄예배를 드리고 즐거운 파티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노래는 국경을 초월한 만국어이고 전쟁까지라도 멈추게 할 수 있는 평화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점심 때 혼자서 한 시간씩 찬양을 하며 찬양기도를 드립니다. 월요일에는 0번대, 화요일에는 100번대, 수요일에는 200번대, 목요일에는 300번대, 금요일에는 400번대, 토요일에는 500번대, 일요일에는 600번대를 부릅니다. 그러면 오전에 피곤했던 것이 다 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오전 한 시간 찬양은 오후를 살아갈 힘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에게 입술을 주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는데 사용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몸 전체를 살펴보아도 그것을 위해 창조된 부분은 오직 하나 곧 우리의 입술뿐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다음과 같이 노래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시108: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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