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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08. 2018

인생을 편안하게 사는 법

성령님께 인도하는 삶

<인생을 편안하게 사는 법 > 요한복음14장25-26절

 

세계 제2차 대전의 영웅으로서, 유럽을 나치의 압제에서 건져내는데 큰 공을 세운 조지 패튼 장군에게 한번은 기자가 물었습니다. “장군께서는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어떻게 그렇게 훌륭하게 전투를 지휘하셨습니까? 장군의 기동부대를 움직이는 그 많은 연료는 어떻게 얻으셨습니까?”

그러자 패튼 장군은 짧게 대답했습니다. “그건 나도 잘 모릅니다. 다만 내 뒤처리를 해주는 부하들이 있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패튼 장군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 됩니다. 아니 저 말이 사실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직접 일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다른 사람한테 맡기지 못하면 이미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그 누군가가 직원이라면 직원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고 하나님이라면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이 성령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자가 가장 복된 자가 될 것입니다.

 

토요일에 어머니와 5남매가 제주에 내려 왔습니다. 어머니는 3남2녀 중 장녀인데 외삼촌 외숙모, 이모부와 이모가 모두 내려오신 것입니다. 서울과 전주, 정읍, 구미 등 전국에서 오시기 때문에 비행기 시간을 맞추는 것부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태풍까지 와서 1년 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이 취소될 상황이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11시였는데 오전에 태풍이 제주를 관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총무를 맡고 있는 막내 이모는 잠을 못 이루었다고 합니다.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지, 아니면 공항에 나가서 무조건 기다려봐야 하는지 몰랐는데 순간적으로 그냥 공항에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공항에서 반나절을 기다려서 태풍을 뚫고 모두 내려오셨습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어머니 형제 중에 교회를 다니시는 분은 전주 외삼촌 외숙모 밖에 안계시고 나머지 분들은 교회에 한번도 가보지 않는 분들입니다. 나는 한달 전부터 외갓집 식구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싶어 셀모임 식구들과 매일 기도를 하였습니다. 2박3일의 짧은 여행에서 반나절을 태풍으로 허비하고 남은 일정에서 또 반나절을 교회에 투자한다는 것이 불신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기도밖에 할 것이 없었고 성령님은 그때그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어머니 형제분들을 교회로 인도하셨습니다. 오전에 한 가정도 빠지지 않고 모두 교회에 오셔서 예배를 드리고 교회에서 점심까지 먹고 오후 여행을 나섰습니다. 마침 오늘 설교 주제는 ‘성령님’이었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14:26)


내가 외갓집 식구들을 가이드하니 너무 편안하다고 하십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갈지 내가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그렇습니다. 믿음으로 성령님을 바라보게 된다면,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은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다 경험하게 됩니다. 주님이 인도하시는대로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르면 평안이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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