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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23. 2018

내 힘으로 사는 사람은 언젠가는 힘이 바닥납니다

내 힘으로 사는 사람은 언젠가는 힘이 바닥납니다

< 내 힘으로 사는 사람은 언젠가는 힘이 바닥납니다 > 이사야40장12-31절

 

1963년, 미국 워싱턴에서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King Jr)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그의 연설과 그의 생애는 여전히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 연설에서 인용하고 있는 성경구절이 오늘 본문의 이사야 40장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40:31)

 

독수리는 새 중에 왕입니다. 다른 새들은 날개짓을 해서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지만 독수리는 날지 않습니다. 독수리는 선천적으로 바람의 흐름을 구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독수리는 적당한 바람이 불 때까지 다른 장소로 가지 않습니다.  적당한 바람이 불 때 독수리는 공중에 떠서 바람에 몸을 맡길 뿐입니다.

 

오늘 교회에서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개혁주의학교 공부에 참여했습니다. 원래 8월에 끝났어야 하는데 여러 사정으로 올해 말까지 하게 되었고 목요일에 하는 수업인데 목사님이 수련회로 인해서 이번 주에는 월요일에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나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신학교와 일정이 겹쳐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였는데 갑자기 목사님이 놀러 오라고 한 것입니다. 수업 전에 잠깐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도 중인 사람들 중에 교회오빠들의 상처 때문에 교회에 나오는 것은 싫지만 성경공부는 하고 싶다는 자매들이 있습니다. 한 주에 한 권씩 성경을 공부하며 인도하려고 저번주부터 기도하는 중이었는데 마침 목사님이 작년 1년간 설교노트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한 권씩 설교를 했었다고 설교노트를 주겠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작년에 내가 교회를 쉬었기 때문에 몰랐던 것인데 성령님은 이렇게 인도해주셨습니다. 또 하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제세미나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세상의 기준으로 썼던 책들을 성경관점에서 다시 쓰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개혁주의학교 성도들 중 3명이 신청하였습니다. 3명은 내가 세미나 인원으로 가장 원하던 숫자였습니다.

 

독수리 같은 그리스도인은 이빨을 악물고 힘들게 봉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일으키는 성령의 바람을 타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기 때문입니다. 소년이라도 피곤하고 곤비하고 장정이라도 넘어지고 자빠질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 사는 사람은 언젠가는 힘이 바닥납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믿음의 날개로 오히려 위기를 비행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독수리와 같습니다. 훈련의 과정도 그렇지만, 날아 오르는 것도 그렇습니다. 주님을 앙망하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온전히 주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독수리같이 새로워질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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