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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22. 2018

인생에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습니까

인생에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습니까

<인생에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습니까 > 사도행전2장41-47절, 4장32-35절

 

미국 어느 공원에서 한국 사람들이 떨어진 호두를 부대 자루에 주워 담으니 미국인들이 한참을 보다가 다가와서 "그러면 다람쥐들은 무엇을 먹고 삽니까?" 했다는 것입니다. 미국 서부 포틀랜드의 바닷가에는 조개는 15개 이상은 잡을 수 없게 규정이 되어 있더랍니다. 조개를 먹기 좋아하는 동양인들이, 씨를 말릴 정도로 조개를 잡아 가는 걸 보다 못해 만든 규정이라는 것입니다.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행2:45) .

 

공산주의자들은 초대교회의 모습에서 그 원형을 보았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고도 자기 것을 바라지 않고, 또 필요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 상관없이 쓸 수 있다면 세상은 풍요로워질 것이고 또 불평이나 원망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회는 없습니다. 인간의 이기적 욕망 때문입니다. 자기가 일한 만큼 대가가 돌아와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열심히 일하려 하겠습니까? 공산사회는 근본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런 완벽한 공산주의가 이루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가족입니다. 어제 아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아이들을 놀이공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들의 능력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빠가 이렇게 해주는 것을 민주주의 논리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들은 무조건 부모에게 원하고 부모는 조건 없이 그것을 내어 줍니다. 사랑 때문에 가능한 공동체입니다. 초대 교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강제로 하면 자기 재산을 결코 못 나눕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고 사랑이 임하니까 자신을 희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보다 더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인 예수님을 내어주시는 사랑은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입니다.

 

중국 공산당이 교회를 핍박할 당시 지하 교회였던 예수 가정 교회 공동체가 운영하던 과수원이 있었습니다. 공산당 관리가 교회를 폐쇄시키려고 왔다가 과수원을 와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과일들이 탐스럽게 주렁주렁 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지키는 사람도 없는데. 공산당 인민 농장에는 과일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로 몰래 다 따서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인 것입니다. 필요는 욕심과 다릅니다. 자기는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다른 사람이 볼 때는 욕심일 수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가난 속에 살고 있어도, 지구 반대편에 사는 다른 지구촌 사람에게는, 부유할 수 있습니다. 탐심의 반대는 무소유가 아닙니다.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나누어주는 삶이 탐심을 이기는 삶입니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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