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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02. 2018

돈으로부터 자유

그리스도인의 경제세미나

<그리스도인의 경제세미나_돈으로부터 자유> 출애굽기 20장

 

큰 금덩어리를 발견한 형제가 이 금덩어리를 들고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데 갑자기 형이 이 금덩어리를 강에 집어던집니다. 그러니 동생이 막 화를 내면서 미쳤냐고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형이 이실직고 합니다. 내가 이 강을 건너는데 자꾸 이상한 욕심이 들어서 이 황금덩어리를 혼자 갖고 싶은 마음이 자꾸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를 물에 밀어 뜨리고 싶은 강한 그 마음의 유혹이 찾아와서 순간 아찔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집어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이 금덩어리를 포기하고 동생을 살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요. 그랬더니 동생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형 밀어버리고 이 금덩어리를 내가 가질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탐심이 찾아 들면 피를 나눈 형제도 서로 죽일 수 있을 만큼 무서운 것입니다. 탐심은 삶을 망가뜨리는 원흉입니다. 탐심이 있는 우리는 모두 돈의 노예가 되어 있지는 않은가요? 돈의 노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가지 내 사례와 하나님의 방식인 십계명을 보겠습니다.

 

전 대우그룹 부사장 출신인 서 박사는 과거에 잘나가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은퇴해서 돈도 별로 없고 자신들의 제자를 키우는 일을 합니다. 골프도 못하고 비싼 술도 못 먹지만 과거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S박사의 말을 듣고 나는 부자의 기준이 무엇인지 고민하였습니다. 금융기관에서는 부자를 백만장자라고 하며 얼마 정도가 있어야 지금의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그래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S박사를 보면 이런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자란 재산이 얼마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자신의 부를 지키고 이전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 더 이상 부를 늘려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부자는 어떤 부자인가요? 재테크 전략보다 이것을 먼저 정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출20:2). 이 말씀이 십계명 전체의 서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을 구하셨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을 그의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출20:17)는 말은 자족하고 탐심을 버리라는 말입니다. 자족이란 무소유를 말하거나 가난 중에 자포자기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삶의 가치나 행복을 말할 때의 기준이 내가 이웃과 비교하여 얼마나 더 많이 가졌는지에 신경지 말고 우리의 현재 상태가 최고임을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10계명에 대한 대요리문답(147~148문)의 설명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의무로서는 우리 자신의 형편에 대한 온전히 만족하고 이웃을 향해 자비로운 자세를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자신의 지위에 대해 불만족하는 것과 이웃의 소유에 대해 부러워하고 슬퍼하는 것, 이웃이 가진 것에 지나치게 마음이 동하고 애착을 가지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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