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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Nov 03. 2018

거룩한 돈

그리스도인의 경제세미나

<그리스도인의 경제세미나_거룩한 돈> 레위기19:2

 

레위기에는 ‘거룩’이라는 단어가 90회나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삶을 살도록 요청 받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애굽의 속박과 노예 상태로부터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거룩[holiness]은 히브리어로는 ‘코데쉬’로서 ‘구별하다’, ‘분리(구분)하다’, ‘깨끗하게 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즉, 죄악과 부정으로부터 철저히 자신을 분리시키고, 오직 하나님의 소유로서 자신을 구별하여 드리는, 변화된 상태를 지칭한다. 그리고 세상의 속되고 부패한 행실이나 풍습에서 구별되어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레 11:44)

 

이자를 받는 것이 거룩한 돈일까요? 주식투자는 거룩한 돈일까요? 이자나 주식투자는 그것의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차츰 알아보겠습니다. 거룩한 돈이 어떤 돈인지는 사람마다 판단이 다르겠지만 거룩하지 않은 돈은 판단하기 상대적으로 쉬울 것입니다. 돈을 벌 때 부정한 방법으로 벌거나 깨끗하지 않은 돈은 거룩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거나 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거룩하지 않은 돈입니다. 나는 회계사와 작가, 강연가 직업 외에도 투자가의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금이나 주택에 투자하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에 서고 있었습니다. 사실 금은 경제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비생산적인 물건입니다. 금 값이 오르는 것은 세상이 불안하고 경제가 안 좋기 때문인데 불안을 먹고 사는 금에 투자해서 돈을 벌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택이 올라서 돈을 버는 것은 높은 값으로 주택을 산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주택 투기 또한 다른 사람의 불행을 영양분으로 하여 먹고 사는 것입니다. 나는 근본적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번 돈은 나쁜 돈이라고 생각하는 고집이 있습니다. 집이라는 것은 주거의 목적으로 보유하는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하는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택에 투자해서 주택 매매차익을 얻었다는 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았다는 것이므로 주택을 구입한 매입자는 비싸게 샀다는 말이 되는 셈입니다. 주택은 국민의 기본 주거권과 관련되어 있는데 주택으로 떼돈을 번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에게 주거권의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므로 돈을 버는 방식이 좋지 않다는 것이 내 의견입니다.

 

하나님의 속성 중에 가장 중요한 속성은 바로 ‘거룩’입니다. 하나님처럼 거룩해지기 위해서는 부정(不淨)한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켜야 했습니다. 부정한 것은 흠 있는 것이고 흠있는 것은 율법이 정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처럼 거룩해지려면 율법을 연구하여 흠 있는 것을 철저히 가려내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구별시켜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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