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 정확하게, 더 빠르게, 더 부족함 없이.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 곁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다.
잘하는 것보다
어떻게 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떤 태도로 건네는지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같은 행동도
마음이 담겨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전해지는 것이 달랐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를 더 생각하게 됐다.
답을 주기보다
먼저 듣고
해결하려 하기보다
함께 있어주는 것.
처음에는 그것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무언가를 더 해줘야 할 것 같았고
더 잘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생각은 조금씩 바뀌었다.
누군가에게는
정답보다
이해받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빠른 해결보다
곁에 있어주는 시간이 더 오래 남는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나는
조금 덜 하기로 했다.
대신 조금 더 함께 있기로 했다.
기술은 배울 수 있지만
태도는 쌓여야 만들어진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배우고 있다.
더 잘하려고 애쓰기보다
더 진심으로 대하는 방법을.
케어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였다.
그리고 그 태도는
하루하루의 시간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