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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르미 Mar 01. 2018

젊음의 특권,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해 알아보자

  워킹홀리데이는 우리나라 청년(대체로 만 18~30세)들이 우리나라와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을 한 국가에서 체류하면서 관광, 취업, 어학연수 등을 병행하며 현지의 문화와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게 되면 비자를 발급해준 나라에서 1년 동안 자유롭게 돈도 벌고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옛날부터 이 제도는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그럼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우선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해당 대사관 · 영사관 또는 이민성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이 비자는 해당 국가 및 지역에 체류하는 동안 여행과 일을 할 수 있는 "관광취업비자" 로서 현지에서 관광 경비 조달을 위해 합법적으로 임시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다. 체결 국가 및 지역별로 요구하는 비자 발급 조건, 구비서류, 신청 기간 등은 상이하다. 이 때문에 어학연수를 가려고 하는 국가를 선택하면 해당 국가에 대한 비자정보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가별로 요구하는 비자 발급 조건 및 신청 기간이 다르니 반드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어학연수? 성공할 확률이 낮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분명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비자다. 해외에서 현지인처럼 합법적으로 취업하여 돈을 벌 수 있고 본래 목적이었던 어학연수를 하면서 관광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는 비자 연장을 위해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나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갖고 외국을 갈 때는 가급적 어학연수는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큰 이유는 일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학연수를 가는 이유는 현지에서 영어를 배우고 외국 사람들과 문화를 몸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그런데 1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일’이라는 변수가 끼어들게 되면 낭비되는 시간이 너무 많아지게 된다. 외국을 가게 된 초기 목적을 잊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영어 갔다면 현지에서는 영어 공부에만 전념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3D업종이 많다

  현실적으로 외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보자. 막상 현지에서 일자리를 구해보면 영어를 사용하거나 사무직처럼 좋아 보이는 직업들은 학생비자나 영주권 이상 소지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일들은 청소, 물건 운반, 식당 서빙, 설거지처럼 대부분 3D 업종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힘든 일을 많이 하듯이 외국에서는 우리가 이런 일을 할 확률이 큰 것이다. 이런 일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일을 장시간 하게 되면 몸이 피곤하고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학연수를 성공적으로 하기 힘들다. 그래서 나는 선진국의 비싼 물가가 걱정이라면 거기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물가가 싼 나라를 가거나 어학연수를 가지 말고 한국에서 영어 공부하는 것을 권장한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어학연수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 받는 것이 좋다

  만약 외국을 가는 목적이 어학연수가 아니라 돈을 벌고 여행을 하는 것이라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서 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 제도야말로 젊음의 특권이고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일이 힘들더라도 본인이 낭비하지 않는다면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 이 돈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거나 우리나라에서는 체험할 수 없었던 문화를 경험해본다면 이는 분명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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