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수치를 들여다보자.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 암 조기 검진 사업으로 유방암 검진이 일부에게 처음 시행되었고 2002년에 검진 대상이 확대되었으며,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주기의 유방촬영술을 이용한 검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최근 추적검사를 위해 유방외과를 다녀왔다. 병원에 검진 환자가 얼마나 많았던지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하는데 2시간 정도가 걸렸다. 최근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도 생각나고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유방암 환자가 급증했다는 소문? 괴담? 도 생각났다. 그런데 궁금하다. 진짜일까?
궁금하면 확인해 보면 된다. 그래서 유방암 발생데이터를 찾아보기로 했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1999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령별 유방암발생 데이터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신규 암 등록 현황을 통해 1999년부터 2025년까지의 유방암 발생자수를 확인해 봤다.
총 27년간의 유방암 발생자수 추이를 보면 매년 유방암이 증가하는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그래프에서 특이점이 발견되는데 우선 코로나 발생지점 2020년에 증가세가 멈췄다가 그다음 해에 발생자수가 폭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이것으로 코로나백신이 유방암 폭증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백신과의 연관성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유추해 볼 수 있는 점은 있다. 우선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검진을 꺼리거나 미룬 사람이 많았을 가능성이 있고 그로 인해 그다음 해에 검진자 수가 증가하여 유방암 발생자수가 폭증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는 유방암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데 아래의 전체암 발생자수가 2020년에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020년 이후 유방암 발생자를 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오히려 발생자수가 비슷하다가 2024년에 최고치 이후 오히려 유방암 발생자수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백신의 영향으로 유방암이 폭증했다고 판단할 근거가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그리고 상기해봐야 할 정보가 하나 있는데 코로나 발생은 2020년 초이고 백신은 2021년 상반기부터 순차 접종이 시작되었다. 따라서 백신의 영향이 즉시 있었다면 2022년부터 유방암 발생이 폭증되어야 연관성을 의심해 볼 만한다. 아래의 연령대별 유방암 발생률을 살펴보면 2022년에 20대부터 40대는 오히려 발생자 수가 감소하는 것 볼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를 통해 내린 결론! 유방암은 전 연령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코로나 백신으로 인한 폭증으로 볼만한 근거는 없다. (물론 2023년부터의 연령별 데이터는 없지만 전체발생자수로 볼 때 증가폭이 크지 않음.)
그럼 유방암은 왜 이렇게 계속 증가하는 것일까? 유방암은 40대와 60대까지가 유방암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출산 경험 감소등 여성호르몬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유방암은 선진국형 암으로 분류되는데 서구형 생활 습관과 비만등이 암 유발 가능성을 높인다고 한다.
암의 발병을 막을 수는 없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방식이 암의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고 하니 새해 목표에 건강관리를 넣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올해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건강검진 대상자이니 연초에 검진도 잊지 말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암은 조기 발견시 예후가 좋으니 이상이 느껴지면 바로 바로 검사하기!
*자료출처*
통계청 / 공공데이터포탈 / 건강보험공단
https://kosis.kr/index/index.do
https://www.nhis.or.kr/nhis/healthin/wbhace08500m01.do?mode=view&articleNo=10847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