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결국 나를 이기는 게임
겨울 산의 야생화가 가장 붉은 이유
시장에 훈훈한 온기가 감돌기 시작하면, 나는 오히려 등줄기에 한기를 느낀다. 사람들은 돈의 온기가 시장을 감쌀 때 주식이 무성하게 자란다고 믿는다. 금리가 내려가고, 유동성이 넘치고, 주변에서 수익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이른바 ‘온풍’의 계절.
그러나 내가 오랜 시간 투자자로서 겪어온 사실은 조금 달랐다. 주식은 편안할 때 자라지 않는다. 오히려 매서운 삭풍이 몰아칠 때, 그 뿌리를 가장 깊이 내린다.
2003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는 풍전등화였다. 구조조정과 감자, 증자가 반복되던 시절, 시장의 시선은 냉혹했다. 주가는 100원대까지 떨어졌고, 사람들은 그 회사를 성장의 주체가 아니라 정리 대상으로 여겼다.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두려워하지도, 욕심내지도 말자. 200원 밑으로 오면 만 주만 사자.
항아리에 담아두고, 아들에게 물려준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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