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마주 본다.

by Yolo On
아이와 눈을 맞춰 주세요.


미팅을 나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필사적으로 상대와 눈을 맞추려고 하지 않나요?

이렇듯 눈빛은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가장 정확하고 확실한 방법이다. 말 못 하는 아기에게는 더욱 그렇다. 부모가 계속 계속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도 그 눈빛과 음성에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DSC_01382007-01-01_16-39-50.JPG 아빠가 너무 강열하게 봤니? 놀랐구나. ^^;


나는 아이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옆에 나란히 누워 마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가 잘 때나 깰 때 항상 옆에 같이 누워 멀뚱멀뚱 서로 쳐다보며 시간을 보냈다. 유난히 검고 깊은 딸아이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내 영혼이 치유받는 느낌이 들곤 했다. 그리고 전혀 의도치 않았지만 그렇게 서로 마주 보며 옆으로 누워 잠들곤 하던 딸아이의 두상은 예쁜 짱구가 되어 머리를 쓰다듬거나 묶어줄 때면 너무나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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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종종 딸아이와 잘 때
그렇게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누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잠들거나 깨곤 한다.


어머니의 기일날 태어나서인지 딸아이의 눈을 보고 있으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느껴진다. 자신과 가장 닮은 후손은 자식대 보단 한대 걸러 나올 확률이 높다고 그러던데...... 그래서인지 딸아이의 성품은 괴팍한 나도, 깐깐한 아내도 아닌 돌아가신 어머니의 온화한 성품을 닮았다.


아기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데에는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아이와 오래오래
눈을 맞추고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백 마디의 말보다 진심을 담은 따뜻한 눈빛과 자상한 포옹이야말로 아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 주는데 더 좋은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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