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죠. 옛날에 비하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점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캐럴이 흘러나왔지만 예전만큼 크리스마스의 풍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12월 하면 산타와 더불어 크리스마스트리가 생각납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애니메이션에 크리스마스 하면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고 그 아래에는 선물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에 대한 의미와 함께 예쁘게 장식된 트리가 있고 선물을 받는 날이라는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산타의 존재와 함께 크리스마스에 대한 환상과 더불어 트리를 예쁘게 장식을 하면서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풍도 떠나기 전날까지 소풍의 기대감으로 기분이 좋아지게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크리스마스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아이는 크리스마스에는 꼭 트리가 있어야 한다고 하여 트리를 장만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11월부터 트리를 꾸며 놓고 싶어 해서 11월부터 거실 한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엄마 아빠가 주도해서 만들지만 아이들이 커갈수록 부모의 도움 없이 구석에 잠자고 있는 트리를 꺼내와 직접 꾸미게 되는 것이죠.
크리스마스트리는 12월에 시작하여 길게는 2월까지 집에 있으면서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만들어줍니다.
12월 25일이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초반이 지나고 나서면 트리의 존재를 내년에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엄마 눈에만 보이는 쌓여가는 먼지와 트리에 매달려 있어야 할 장식들을 갖고 놀아 바닥에 떨어지고 , 시간이 지나갈수록 매년 쓰다 보니 어딘가 모르게 빈약해 보이는 트리가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이들 눈에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즐거운 기억과 함께 그냥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같이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싶은지 크리스마스트리를 떠나보낼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커갈수록 크리스마스트리는 이사를 가거나 짐정리를 할 때 자연스럽게 처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미니멀 인테리어가 대세라며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12월이 돌아오니 아이들은 여전히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고 싶다고 하네요. 크리스마스날 선물도 받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행복했던 어린 날이 기억납니다. 선물을 받기만 하던 나이를 지나 이제 선물을 챙겨주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서 인지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흥이 떨어진 것인가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크리스마스에 대한 행복한 기억이 지켜주고 싶어 크리스마스트리를 알아보게 됩니다.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트리인가 봐요 ~